[기고]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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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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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쏠려 주위 상황에 대하여 무감각해져

▲ 아산경찰서 음봉파출소장 경감 박현배
요즘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고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은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 조작을 하게 되면 정신이 쏠려 주위 상황에 대하여 무감각해져 바로 옆으로 차량이 다가와도 그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며 걸을 때 시야가 10% 정도로 좁아지고 청각 능력은 50%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명중 1명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사고가 날 뻔했다고 응답했고 10-20대 연령층이 일반도로에서 45.9%, 횡단보도에서 24.2%가 문자를 전송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등 위험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전거 경음기를 이용한 인지거리 실험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인지거리는 20대, 30대, 40대는 15m, 50대는 12.5m였지만, 보행 중 문자 등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경우는 20대가 10m(33.3% 감소), 30대는 8.8m(41.3% 감소), 40대는 7.5m(50% 감소), 50대는 2.5m(80% 감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경우에는 20대는 8.8m(41.3% 감소) 30대는 6.9m(54% 감소), 40대는 3.8m(74.7% 감소), 50대는 2.5m(80% 감소)로 나타나 고령자일수록 인지거리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곳에 주의력을 빼앗겨 다른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주의 맹시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할 경우 돌발 상황에 대해 대처하지 못한다. 신체의 반응은 눈을 감고 돌발 상황을 겪었을 때와 흡사한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일 경우 척추 윗부분에 14㎏ 정도 무게가 부담을 주며 길을 걷다 넘어지는 경우 양손이 자유롭지 못해 자칫 엉덩이뼈나 허리 등을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이 유용한 면도 있는 반면 때론 우리의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에 걸맞게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선의 방법은 보행자 스스로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길을 걸을 때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아산경찰서 음봉파출소장 경감 박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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