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는 '탐욕과 과소비'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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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는 '탐욕과 과소비'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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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의 가뭄, 수십 년 만의 홍수, 이러한 대형 재해들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여름이면 농민들은 가뭄과 홍수를 상대로 번갈아 싸우느라고 여념이 없다. 지난 겨울엔 우리가 몇십 년 만의 폭설로 농어촌의 비닐하우스, 양계축사, 양어장 등이 엄청난 피해를 겪지 않았는가.

이러한 자연재해는 이 지구상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피해를 가져다 줌으로 가난한 국가나 주민들은 재기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류의 고통은 참으로 대단하다.

올 여름은 고유가로 최악의 전력난과 식수난이 예상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100년만의 살인더위(94년 7월 서울 최고기온38.4도)가 온다고 하니 우리 같은 빈자들은 올여름을 어떻게 나야할 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자연재해의 상당 부분은 우리 사람들의 물질적 탐욕과 과소비로 인간에 대한 자연의 반작용 즉 사람들의 무분별한 환경파괴에서 오는 것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카알 힐티는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파괴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신적 경제적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치와 낭비, 과소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물질문명의 결과로 생겨난 엄청난 공해가 남극의 오존층을 뚫어 해마다 그 구멍이 확대되어 태양으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할 수 없게 되었으며, 수천만 년 동안 녹지 않고 있던 양극지방의 빙하들이 계속 녹아 바다의 수면이 높아가므로 인간들이 세워놓은 물질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과 인도네시아 등의 원시림 파괴로 지구상의 산소결핍 사태가 야기되며, 몽골과 중국일부 지역의 사막화 현상은 우리나라와 일본, 나아가 미국에 이르기까지 황사현상으로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전국적인 자연파괴 현상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수십 배에 이르는 산림이 사라져가고 있으며, 농어촌 어느 곳에서나 고층아파트와 시멘트로 치장한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 국토의 시멘트화로 내리는 비는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흘러 수해로 연결되어지는 악순환이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세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스스로 칭찬하신 아름다운 자연세계가 사람들의 탐욕과 과소비로 인해 오염되고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회지도층부터 부끄러워해야 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경제성장과 기술의 발달이 21세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와 맞물려 한국사회도 과소비에 앞장서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국 기득권층과 가진 자들은 소비생활에서 절제와 절약으로 이웃을 배려하고 가난한 형제를 도우려는 정신에서 출발해야 한다. 비단 물질적인 절제와 절약에 그치지 아니하고 시간, 공간, 환경에 이르기까지 빛으로, 소금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간디는 "자연세계는 모든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 주지만, 모든 인간의 욕심은 채워주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탐욕과 과소비는 우리를 선진조국에서 멀어지게 한다.

오늘의 한국 지도층과 지식인들은 이런 엄청난 자연재해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청지기적 자세를 견지하며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허락하신 아름다운 자연세계를 보존하고 가꾸어 가야 하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첫 걸음은 물질을 포함한 시간·공간 등 모든 것에서 절제하며 배려하고 베푸는 나눔의 실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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