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소방서(서장 김태철)가 진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40대 임신부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119구급차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8분쯤 양동면 쌍학리의 한 주택에서 임신부 김 모씨(44세)는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온다. 아기가 곧 나올 것 같다. 빨리 도와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양동119구급대 소방교 장동길·이종수 구급대원은 현장에 도착해 산모의 상태를 살피고 김 씨와 남편을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미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시작되어 위험한 상황, 이들은 곧바로 양동면 단석교차로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분만세트로 분만 유도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날 오전 8시 33분쯤 구급차 안에서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구급대원은 신생아의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면서 의료진에게 무사히 인계했고 긴박했던 분만작전이 마무리 되었다. 현재 산모는 원주기독교병원에서 회복중이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직접 분만을 유도했던 장동길 구급대원은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서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며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산모가 아무런 탈 없이 출산해 다행이고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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