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한국시간) 11시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앞서 박찬호가 시구를 던졌고 이를 류현진이 포수로 자리해 공을 받은 후 포옹을 나누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 날은 다저스 구단이 정한 ‘코리아 나잇’으로 진행됐으며 태권도 공연에 이어 CN블루의 정용화가 애국가를 제창했고, R&B 가수 알리가 미국 국가를 불렀다.
이날 행사의 메인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으며 시구전에는 사인회 등을 하며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했다.
1994년부터 2001년, 다시 2008년 다저스에서 뛰었던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98패 방어율 4.36을 기록하며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박찬호는 "내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3~4년 뒤에 한국의 날이 처음 생겼다. 태권도 시범을 보며 선수들과 장난을 치던 추억이 떠오른다"면서 "한국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그만큼 한국 야구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 류현진이 던지고 있는 것처럼, 나도 은퇴 선수로서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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