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 부는 단테 존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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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 부는 단테 존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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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존스, SBS의 8연승을 이끌었다.

 

 
   
  ^^^▲ 단테 존스
ⓒ 안양 SBS 스타즈^^^
 
 

최근 프로농구의 판도가, 단 한명의 용병 활약상으로 인해 좌우되기 시작했다. 그 용병이 소속된 팀은 2003-2004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치감치 실패했지만, 얼마전부터 용병 활약상으로 농구계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팀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데다, 1위 TG등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화제의 팀은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4위 SBS다. 파워 포워드 단테 존스(30) 영입 이후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테 존스는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팀내 핵심 선수가 되었다. 단테 존스가 처음 출전한 2월 5일 KTF전부터 20일 오리온스전에 이르기까지, 8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30.75득점, 3.5어시스트, 11.8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SBS는 단테 존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전치 8주의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조 번의 대체 선수인 단테 존스는, 1996년 미국 프로농구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1순위로 뉴욕 닉스에 지명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왼쪽 발에 부상을 입은 바람에 수술로 한 시즌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1997-1998 시즌에 보스턴 셀틱스에서 활약한 단테 존스는, 15경기에 출전하여 1경기 당 평균 6.1분 출전, 2.9득점, 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BS로 오기 이전까지 NBA의 하부리그인 ABA 내쉬빌 리듬에서 평균 31.1득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월초부터 한국 프로농구 KBL에 속한 SBS에서 맹활약 중이다. 194.7cm의 신장과 101.8kg의 체중을 갖춘 단테 존스는, 지금까지 KBL에서 활약한 용병들 치고는 이전 경력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단테 존스는 자신의 KBL 데뷔전인 5일 KTF전에서 23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더블 더블을 기록하여 94:85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본격적인 괴력을 발휘한 것은, 30점을 넣은 6일 SK전 이었다. 1쿼터에만 덩크슛 5개를 기록하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한 것이다. 그 이후 경기에서도 SBS의 공격력을 주도하거나 골밑 수비를 튼튼히 지켜, 팀의 연승 행진을 주도했다.

2월 13일 삼성전에서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단테 존스는, 16일 모비스전부터 20일 오리온스전까지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24분 40초 출전한 오리온스전에서는, 39점을 기록하는 눈부신 득점력을 발휘했다. 그 중에 3쿼터에만 18점을 넣으며, 팀이 3쿼터까지 86:55로 31점차 앞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SBS는 단테 존스의 데뷔전인 5일 KTF전 부터 지금까지 85점 미만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낸 적이 없다. 단테 존스 영입 이후 득점에 불을 뿜은 막강한 화력쇼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4번의 홈경기중에 2번은, 10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만약 단테 존스가 2004-2005 시즌 처음부터 KBL에서 활약했다면, 득점 및 리바운드 순위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팀은 선두권에 있었을 것이다.

주로 파워 포워드로 출전하고 있지만, 종종 센터까지 겸한 적이 있었다. 골밑에서 안정적인 위치선정과 파괴적이고 빠른 몸놀림을 바탕으로, 많은 리바운드 기록과 상대팀 골밑 공격을 활발히 차단하는데 능했다. 상대팀 선수들이 단테 존스 정면에서 슛을 정확하게 날리기 어려울 정도로, 대인 방어까지 철저하다. 어떤 경우에는 파리채 같이 과감한 블럭슛까지 성공시킨 경우가 있었다.

상대팀 골밑 공격을 빠르게 뚫으면서 득점으로 잘 연결시키는 단테 존스는, 다양한 형태의 슛을 넣을 수 있으며 외곽슛에도 능하다. 빠른 타이밍과 정확성, 지능성까지 겸비한 패싱력으로 팀의 질 높은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연결하여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팀 선수들은 단테 존스를 막기 위해 애를 써봤지만, 단테 존스보다 더 높은 위력을 과시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금까지의 기량을 놓고 본다면, 현재 KBL에서 뛰고 있는 다른 용병들보다 기량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역대 KBL 최정상급 용병으로 꼽히는 마르커즈 힉스(전 오리온스)와 비견되고 있다. 마르커즈 힉스를 압도한다는 평가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 SBS에서 맹활약 하면 역대 KBL 최고의 용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마르커즈 힉스와 같은 포지션(파워 포워드)에서 활약 중이다.

단테 존스 영입 이전까지 올 시즌에 중위권과 중하위권을 오갔던 SBS는, 조 번의 부상 영향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단테 존스 영입 이후 8연승을 구가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만약 SBS가 우승할 경우, 팀 창단 이래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용병 한명 영입 때문에 팀 전력 및 위상이 수직 상승했다.

단테 존스는 20일 오리온스전이 끝난뒤, "내가 확실히 팀에 도움되면, 선수들에게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전부터 선수들이 잘했는데, 내가 와서 더 잘해진것 같다."고 8연승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느낌을 밝혔다. 단테 존스가 SBS에 들어오면서, 매경기마다 승리하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것은 단테 존스의 맹활약과 조화를 이루어, 8연승 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SBS가 단테 존스의 영입으로 전력에 큰 재미를 보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및 프로농구 판도까지 변했다. 용병 전력이 팀 전력의 절반을 소화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제는 기존의 2명이 아닌 단 1명의 결정적인 활약상으로 팀 전력 및 성적까지 대폭 끌어 올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단테 존스 열풍이 생겼다. 상승세의 SBS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동안, 단테 존스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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