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북구청이 불가사리 구제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이달말까지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톤가량의 불가사리를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량은 북구지역 8개 어촌계별로 어장관리 평가순위를 반영해 결정했고 어민들이 채취한 불가사리를 어촌계 단위로 모아 그 무게에 따라 1kg당 1000원에 수매하는 방식이다.
수매대상은 마을어장과 패류양식어장에서 포획한 생물 불가사리만 해당된다. 국고보조금 지원을 받는 어장정화사업과 침체어망인양사업에서 포획되는 불가사리는 제외한다.
수매한 불가사리는 2차 오염을 방지하고 환경관련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농업용 비료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불가사리는 연안어장에 주로 서식하며 전복, 조개류 등을 포식하는 데다 천적이 거의 없는 바다의 해적생물이다.
번식력이 뛰어난 불가사리는 주로 5월∼7월 산란을 하기 때문에 봄철 구제작업이 가장 필수적이고 효과적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최근 불가사리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강동연안 전복, 미역 등 해산물 양식어장 피해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어민들의 원활한 조업과 생활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구청에서 직접 불가사리 퇴치를 위한 구제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불가사리 번식철을 맞아 북구청은 강동연안해역 어장과 전복 등 수산패류 보호하기 위한 목적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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