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위해 복귀한 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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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위해 복귀한 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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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가정파탄,남의 일 같지않아

이런걸 사자성어로 사면초가라고 하는 것일까!

500조원이라는 희대의 카드, 은행빛 갚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국민연금 독촉장은 날아오고 부모님은 끼니를 구걸하러 이웃집을 기웃거리시는데다 올 초 동생은 구조조정의 마수에 걸려들어 회사를 퇴직하고 말았다. 정리해고된 셈이다.
물론 부모님께서는 여전히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신다.

게다가 아버지는 지난해 퇴직하신 이후 연일 주(술)님께 매달리시다 간암말기 진단을 받으셨지만 입원비가 없어 통원 치료중이시다.

장남인 나로써는 막중한 짐을 지게 된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건지고 싶은 심정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연락이 두절된 인형극단에 연락을 했는데 마침 단장님은 생존해 계셨다. 오랜만이라 다소 서먹하긴 했으나 반가운 마음에 통화를 했다.

그런데 극단이 완전히 해체된 것이 아니라 극단 사무실만 내놓았을 뿐 문화센터 강의와 어린이교실은 정상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연은 주로 대형교회나 예술회관,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 부유층을 위주로 하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다 이제와서 무슨 면목으로 활동을 재게하겠다고 말 할 수 있는지 주저하기도 했다.

팀장과 단원 하나가 그만두었다니 공연인원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집안이 풍지박산 위기에 몰리면서 연말께 다시 결심을 했으나 새해가 되어도 찾아가지 않았다. 아니 찾아가지 못했다.

이달들어 단장님과 통화를 했고 나는 기자가 되었다며 횡설수설 했다.
그래서 공연보다는 이참에 문화예술분야 기자로 활동할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아직 어느 한곳에 정확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원래 꿈이 기자가 아니고 사역자였기 때문에 극단에 복직할까 생각도 해 보았으나 수입이 변변치 않은 인형극 대신 기자로 밀고 나가자는 생각도 들어 나의 마음을 혼란케하고 있다.
아니면 공연과 기자활동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까 생각하기도...

그때 내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 후회 되기도 했을 정도 였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구정도 지나고 본격적으로 새해 새출발하는 각오로 임하고픈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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