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장,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공단 승격 약속?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해양경찰청장,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공단 승격 약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회의 해경본청 사무실사용 허가절차도 ‘선 사용, 후 사용신청’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 산하협회인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에 대해 김석균 해경청장이 “정부보조금(국비)을 확대하고, 협회가 공단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홍성)이 13일, 지난 해 9월 30일 개최된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의 창립기념 행사 당시 김석균 해경청장의 축사원본을 확보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는 이모씨가 회장으로 있으며, 이 씨는 전 해경차장까지 지낸 해경출신이다. 또한 이 회장 전에 회장을 맡았던 최모씨 또한 전 해경경비국장 출신이다. 이밖에 이 협회의 사무총장 이모씨는 전 해경 경리계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돼, 이 협회가 실제 해경 출신 인사들로 채워져 김석균 청장의 지원발언은 해경출신들로 채워진 조직을 지원하려했다는 의혹이다.

홍문표의원실이 해경청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진위를 확인하자 해경청의 관계자는 “일반 경찰의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수준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또한 13일 해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협회가 해경 본청 사무실에 입주하면서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 회장인 이모씨가 취임한 직후인 지난 해 2월 22일자로 협회가 해경본청에 입주했는데, 실제 사무실 사용허가 신청서는 한 달이나 지난 3월에 접수됐기 때문이다. 이는 명백한 국유재산법 위반이다.

또한 이 협회가 해경으로부터 6억 원의 사업보조금을 지급받고 난 뒤 지난 해 7월에 발주한 ‘조정면허시험 전자채점 시스템개발구축 용역’과정에서 한 차례 변경공고를 낸 사실이 있었는데, 이때 수주한 모 업체가 지난 해 12월 일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해경으로부터 ‘해경업무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 업체가 참여한 용역사업은 해경청 경비국 소관업무로서, 김석균청장과, 협회의 이모회장, 그리고 최전회장 모두 경비국 출신으로 실제 김청장이 경비국장을 역임했던 당시 같은 업체가 ‘함정위치자동표시시스템 유지보수용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홍문표의원은 “관피아 논란과 관련, 자체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이기 때문에 특단의 제도적 방지책 마련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