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 이만수 공식 홈페이지^^^ | ||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펜을 맡고 있는 이만수 코치가 한국 프로야구 후배들에게 따끔한 ‘정문일침’같은 충고를 던졌다. 바로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으면 돈 욕심을 버리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오라는 것.
이만수 코치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www.leemansoo.co.kr)를 통해 “일본인 2루수 다다히토 이구치가 2년 500만달러(약 50억원)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들어왔다”며 “지난해 후반기부터 켄 윌리엄스 단장이 몇 번이나 한국선수에게 관심을 보여왔고 시즌 끝 무렵에는 특정선수를 지목하며 노골적으로 데려오고 싶어했는데 일본인 선수가 또 들어오게 되어 배가 아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시했다.
그는 일본인 선수가 한국 선수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인기가 높은 것에 대해 “프로를 경험하지 못한 어린 한국선수들과는 달리 일본은 수준급 이상의 프로선수들이어서 이미 관록과 노하우를 가지고 메이저에 진입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이미 부를 쌓았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은 돈보다 메이저 진출에 더 의미를 가지며 실패 할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더 큰 무대에서 뛰어 보겠다는 모험정신과 미리 통역을 고용해서 언어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만수 코치는 “한국의 후배들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싶다면 돈이 먼저인지, 명예가 먼저인지, 국위선양이 먼저인지 잘 생각하라. 몇몇 선수들이 오판을 하고 터무니 없이 높은 액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많은 연봉은 기대하지 말라”며 최근 빅리그 진출에 실패한 몇몇 선수들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뒤 “법적인 것부터 심리적인 문제까지 모두 보살펴주고 대행해줄 수 있는 검증된 전문 에이전트를 잘 선정하고 언어 및 문화의 장벽에 대해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거나 미리 겁먹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밖에도 이만수 코치는 ‘부와 명예’가 보장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적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올시즌부터 뉴욕 메츠에서 불펜투수로 뛰게 되는 구대성 선수를 칭찬하며 반드시 성공해서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열어주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만수 코치는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싼에서 갖는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올시즌을 연다. 투싼은 박찬호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서프라이즈와 추신수, 백차승이 뛰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훈련지인 피오리아와 약 180km 정도 떨어져있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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