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자 北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정치국회의에 이어 개최된 13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내각구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을 선출했다고 발표 했다.
북한의 ‘최고영도기관’인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으로 당 제1서기 및 인민군총사령관 김정은을 ‘높이 추대’하고 부위원장에는 인민군총정치국장 최룡해, 인민군 차수 이용무, (전)노동당작전부장 오극렬 등 3인이 임명되고 위원에는 인민무력부장 장정남, 당 군수담당비서 박도춘,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 인민보안부장 최부일, 미사일책임자(?) 조춘룡 등 5명, 총 9명의 국방위원회 구성원이 드러났다.
그런데 김정일 시신운구 8인방이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서 2012년 7월 16일 전격 숙청당한 이영호 총참모장이 차지했던 국방위 부위원장에 당연히 임명 될 것으로 예상했던 이영길 인민군총참모장이 탈락 됐다는 것은 이변이라면 이변이다.
아부아첨과 처세에 능한 최룡해, 김원홍, 최부일 등 정치 보안분야 수장들이 우대를 받는 반면에 우직하게 임무에만 충실한 정통무골(正統武骨) 출신인 대남침투분야 수장 정찰총국장 김영철과 대남침투 총알받이 소모품 노릇을 하게 돼 있는 특수(폭풍)군단장 최경성이 찬밥신세가 됐다는 점이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전)노동당 작전부장(간첩남파 . 대남침투공작) 오극렬이 부위원장에 올랐다는 것은 2009년 5월 (장성택에 의해?)정찰총국에 통합 편입 됐던 당 작전부와 35호실 등이 장성택 처형이후 다시 복원됐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국방위원 구성을 통해서 분명해 진 것은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에 공을 세운 총정치국,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를 우대하는 반면에 인민군총참모부, 정찰총국, 인민군보위사령부(?) 등이 찬밥신세가 됐다는 점이며, 정규무력 정통군부의 수장인 인민군 총참모장 이영길이 인민무력부장 장정남에게 밀려난 이유가 무엇일지 조짐이 수상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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