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도농간 우유소비 격차 크고, 현 소비 수준 미미해 시장성 밝아 ⓒ agrifax.co.nz^^^ | ||
중국이 향 후 10년에서 15년 후에 세계 낙농산업을 이끌어 갈 꿈을 꾸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13억 인구의 중국은 현재 단지 인구의 13%만이 우유소비를 하고 있을 뿐이어서, 자국소비를 진작시키고, 나아가 세계 시장을 꿰찰 야무진 포부를 갖고 현재의 생산량을 대폭 증가시키기로 했다"고 중국낙농산업협회 왕 후아이바오 부회장이 말했다.
왕 부회장은 "중국의 낙농제품 생산은 1970년 말부터 시작해서 이후 꾸준한 개혁 노력으로 두 자리 수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해 중국의 낙농제품 생산량은 1625만 톤"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다른 개도국과 비교해서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가장 최근인 2000년도 자료에 따르면, 신선한 우유 1 kg 당 원가는 45센트(470원 정도)로 북아메리카와 유럽연합에 비해 저렴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낙농제품의 1인당 소비는 년간 13kg에 불과해 개도국 년간1인당 소비량인 30kg, 세계 평균 100kg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중국 시장 자체 시장성은 무궁무진해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삶의 질 향상으로 2015년엔 년간 1인당 소비량은 2000년 대비 38% 증가한 18kg이 될 것이라고 왕 부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성장세가 유지되면 2015년엔 중국의 낙농제품 생산량은 매년 6∼9% 성장 2500만 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03년도 중국의 1,600여 낙농제품 업체의 27.5%가 총 6100만 달러(640억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와 같은 적자 행진은 업체간 무제한 경쟁과 생산량 과다로 가격이 엉망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왕 부회장은 중국의 9백만 농부들이 우선 우유를 좋아하지 않거나 자신들이 마실 여력이 없어 소비가 의미 있게 늘어나지 않는 한편,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등의 1인당 신선한 우유소비량은 40kg에 육박해 이미 아시아 평균 소비량에 근접하고 있어 더 이상 소비가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인들의 체질상 젖당 소화력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이징 시민의 60%가 젖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중국인 체질상 설탕 등이 함유되지 않는 유제품 개발로 시장을 침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은 세계 우유생산량의 71.7%를 생산하고 있는 개도국에서 우유 생산 제한조치로 낙농산업이 후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세계 우유생산량은 과거 10여 년간 연평균 1∼2% 증가에 그치고 있으며, 미 식품 및 농업기구는 현재의 생산량은 약 5억 9400만톤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반면에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의 낙농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동유럽 및 선진국에서의 생산량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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