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 계족산을 찾았다. 대전 대덕구 장동에 위치하는 계족산은 이미 전국의 명소다. 황톳길로 유명하다. ‘계족산 황톳길’은 대한민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3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의 한 소주회사(선양소주)가 계족산에 쏟은 정성(?)이 이런 결실을 맺었다.이미 계족산 등에는 봄이 오고 있었다. 이름 모르는 나무는 싹이 튀우려고 망울을 터트리고 있었고 이름 모르는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거기에서 정말로 우연히 경칩(驚蟄)개구리를 보았다. 지난 3월 6일이 경칩이었다. 개구리(개구리 같기도 하고 맹꽁이 두꺼비 같기도 하고)는 많은 시민들에게 놀란 듯 숨기에 바빴다. 놀란 가슴 진정하도록 얼른 사진을 찍고 자리를 피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