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 내부를 청결히 하고 발병 초기 방제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백용인^^^ | ||
절화장미 1200평을 재배하는 영광군 염산면 강모(45세)씨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이 농약을 뿌려도 방제되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다”며 “병에 감염돼 폐기한 꽃이 전체 절화량의 7~8%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들 병해는 전파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농약을 뿌려도 잘 듣지 않는 방제가 까다로운 병해로 알려져 있다.
주로 새잎과 새눈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은 여름철 고온기를 제외하고는 연중 발생되며 특히 건조하거나 질소비료가 많고 칼리가 적으면 피해가 크게 나타난다.
반드시 오전에 물 주기하고 오후 늦게 천창을 개방해 습한 공기를 제거한 후 문을 닫고 낮에도 환기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칼리비료를 적당량 시용해야 하며 발생 초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높다.
가지 상부를 말라죽게 하는 가지마름병은 접목이나 전정한 부위, 동해, 기타 상처를 통해 전염되므로 절화나 전정시 소독한 가위를 사용해야 한다.
맑은 날 건조한 상태에서 전정하고 생육 중에는 다이젠엠45나 다코닐을 살포하고 겨울철 휴면기에는 병든 가지를 제거하고 석회유황합제 원액을 발라주면 치료 효과가 높다.
잿빛곰팡이병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발생이 심하므로 습도를 낮추기 위한 환기는 물론 병든 가지와 꽃을 일찍 제거해 전염원을 없애야 하며, 적용 약제를 사용하되 약 뿌린 흔적이 없는 훈연제나 유제로 방제해야 절화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양선영 지도사는 “장미의 세 가지 병해 모두 습도가 높으면 발생이 많아지므로 철저한 환기로 습도를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 “항상 온실 내부를 청결히 하고 발병 초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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