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원 “한나라당은 대안없는 만년야당”
홍준표의원 “한나라당은 대안없는 만년야당”
  • 이흥섭
  • 승인 2005.02.02 22: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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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책 추진 선언해야...개혁하는 보수 필요

^^^▲ 국정감사에서 홍준표 의원
ⓒ 홍준표의원 홈페이지^^^

홍준표 의원 최근 심경 밝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동대문)은 2일 오후 7시경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나라당을 위한 제언’이라는 글을 통해 4대 입법안을 비롯한 당헌당규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최근 심경을 밝혔다.

홍 의원의 보좌관인 나경범씨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홍의원이 심경을 담은 글은 “2월 3일 있을 예정인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자신과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갖고 국민에게 다가서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며, “이의 준비를 위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19일 박근혜 대표가 말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와는 무관한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그는 “홍의원은 지금 우리나라의 보수가 진정한 보수로서 제대로 국민에게 각인되고 있지 못 한 것에 대한 자기반성의 성격이 짙은 것”이며, “국민으로부터 도덕적으로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한나라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 밝혔다.

한편 홍의원은 이 글에서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대선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들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자기성찰보다 외부요인에 의한 선거패배라는 책임전가식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대선패배를 승복하기는 커녕, DJ정권 및 노무현 정권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직된 자세로 일관해 국민들에게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주창하는 대안 없는 만년야당으로 각인돼 가고 있다”고 비판해 한나라당이 위기상황설에 힘을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의원은 “이러한 한나라당의 무책임과 무사안일을 보면서 3년 후 다가올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정권교체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는 심경을 밝히고, “지역대결, 세대대결, 신·구대결 구도를 깨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보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모두 천착에 천착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보수당 정권 18년을 종식시킨 토니 블레어의 화려한 등장을 벤치마킹 함으로써 나는 한나라당의 부활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무사안일에 반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 정책 추진 선언해야

이어 홍 의원은 “한나라당이 지난 두 번에 걸친 대선패배의 이면에는 한나라당을 기득권 정당, 특권귀족정당으로 국민속에 각인되게 한 몇가지 사건이 있다”며,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사건, 빌라파동” 등을 지적했다. 또한 “서구자본주의 사회가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배경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있었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도덕적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한국의 정치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질시와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러한 선비정신의 실종에 따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망각에 있다”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이제부터라도 국민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책 추진을 선언하고 그에 따른 정책과 법령, 제도 개선을 가시화해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리고 홍의원은 정책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정책과 사회 양극화 해소 방안에 대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한국 사회의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과거사 청산의 문제에 대해 너무 미온적으로 대응

최근 양당이 논란을 빚고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홍 의원은 “그동안 한나라당은 민생이 급하므로 과거사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자는 식으로 이 문제를 회피해 왔다”고 지적하며, “작금의 현실은 한나라당의 이러한 미온적 대응을 용납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여당이 주장하는 과거사 문제는 대부분 박정희 대통령시대에 한정해서 움직이고 있고. 그것은 한나라당 대표가 현재 박근혜의원이기 때문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 진다”고 밝혔다.

홍의원은 “그들이 노리는 박정희 시대는 긍정적인 박정희 시대가 아니라 개발독재 시절에 저질러진 인권탄압사건에 국한될 것으로 보여 진다”고 밝히며 “그간 그들은 박정희 기념관 건립 무산, 친일법, 3공 시절의 권력비리와 인권탄압사건을 줄줄이 공개하거나 영화, 드라마로 제작하여 박정희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국민들에게 감성적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빠뜨리지 않았다.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 홍준표의원 홈페이지^^^
한나라당의 이념적 지향은 개혁하는 보수가 되어야

진보와 보수에 대해 그는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은 이제 보수, 진보를 넘어 국익우선주의로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며,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좌파든 우파든 이념적 지향점은 상관이 없으며, 굳이 한나라당의 이념적 지향점을 말한다면 한나라당은 개혁하는 보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자칫 한나라당내에서 이념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어 홍 의원은 “1999년 12월 이회창 총재가 개혁적 보수의 기치를 내걸었을 때 당내에서조차 보수면 보수이지 개혁적 보수가 뭐냐라고 하는 비아냥이 있었다”고 회고하며, 그러나 이회창 총재는 “개혁적 보수를 내걸고도 정책이나 인물등용에 있어서는 수구보수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그 당시 이 총재는 당내에 기반이 없이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본인의 개혁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수구 보수들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당헌 당규는 기형적 구조이므로 개정 마땅

또한 한나라당의 당헌 당규에 대해 “탄핵이후 총선을 앞둔 비상상황에서 박근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만든 기형적인 구조이며, 최고위원을 뽑아 놓고도 최고위원회의 조차 없고 최고위원회의 운영규정도 없다”고 비난하고, 이제 “당내선거는 진성당원을 통한 국민참여 경선으로 족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조작 가능한 여론조사, 인터넷 투표제도는 이제 없앨 때가 됐다”며 당헌 당규의 문제점을 소상히 지적해 3일 있을 연찬회에서 이 문제가 또 다른 이슈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당명개정 문제는 “당의 내용이 바뀔 때까지 보류하고 차기 전당대회 때 검토돼야 당의 이미지 변신과 지지율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문패 바꾸기로는 또 다시 대선후보 선출 후 당명을 개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을 수 있다”고 밝혀 지난 1월 김문수 의원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당명개정안 반대 입장과 부합하는 것으로 당명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어 홍 의원은 “국가보안법, 사학법, 과거사법 대책과 관련한 견해는 이미 당론이 정해진 상태에 있는 것 아니냐”며, “국가보안법은 지난 12월 대치국면에서 여당과 1차 합의를 본 그 안대로 밀고 나가면 되고 과거사법도 행자위에서 사실상 합의를 보았으므로 더 이상 주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이 이 3법 개정에 주저하고 회피하면 할수록 수구보수의 기득권옹호 이미지만 가속될 것이므로 당론이 정한 틀 속에서 여당과 협상해 이번 회기에 위 3법은 이제 종결지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첨예하게 대립했던 “국가보안법, 사학법, 과거사법 등 정쟁과 분열의 쟁점을 털어내고 오로지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여 대한민국의 희망을 되살리는데 앞장 서야 할 것이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홍의원의 과감한 글이 발표된 가운데 오는 3일 있을 연찬회에서 홍의원의 발언이 당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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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4 10:29:51
한나라당 제천 연찬회.........한국방송공사와 인터넷 신문 기자들의 취재를 막았다는데 너무한거 아니야.........한나라당에 우호적인 보도를 하지 않느다고 그렇게 하면 않되요.....한나라당의 변화는 이런 작은것 부터 시작인데......구태를 벗지 못하는구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