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든 정치인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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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정치인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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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살맛나는 세상이 온다. 임시국회 여당의장과 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어 보면 당장 내일부터 우리나라는 정말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말로만 장황한 2월 임시국회가 아닌 대표연설에서 보여준 단 한 가지라도 실천에 옮기는 국회가 돼야 한다. 때만 되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 국민을 우롱하는 일은 오늘로서 끝나기를 바란다. 이제 국민들도 장밋빛 청사진에 치가 떨린다.

상생을 약속했던 정치는 반대로 투쟁과 흠집 내기로 얼룩졌고, 눈만 뜨면 볼상 사나운 국회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이제 지겹다.

우리는 크게 바라지 않는다. 양당이 밝힌 그 범주 안에서 국회가 활성화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정쟁의 요소를 걷어내고 모두가 한발씩 물러나 진정 국민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또 국회의원이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생각 없는 만남은 항상 충돌만 있을 뿐이다. 목표가 있으면 대안도 있어야 한다. 오로지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이면 절대 합일점을 찾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와 사회통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따지고 보면 임 의장의 화두는 경제 살리기다.

임 의장은 먼저 투자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해 "100조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또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만명의 청년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한편 공익요원의 범위에 개도국 봉사단도 포함시키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도 2일 대표연설을 통해 “정쟁을 지양하자”고 제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전국단위의 선거가 없는 금년이 정치개혁의 적기라고 지적한뒤 "작년 5월에 여야 대표가 맺은 '새정치협약'을 보다 더 구체화할 수도 있을 것이며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국회의원의 품위에 맞지 않은 표현을 자제토록 하는 '명예협정'을 맺을 것을 제안하면서 "만약 이러한 명예협정이 잘 지켜진다면 앞으로 국회의원의 '명예헌장'을 제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다 좋은 말이고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말로만이겠지”라며 혀를 찬다. 그것은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너무 많이 속아 믿으려들지 안으려는 이상한 습관 병 때문이다. 국민들이 이 병에 스스로 걸린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정치인들이 준 병이다.
이제 정치인들이 이 병을 치유해야한다. 믿음이 가는 정치, 신뢰가 가는 정치인, 보고 싶은 국회상이라는 3가지 약을 잘 혼합해 명약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제 정신을 차리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1100년전 도선국사는 오늘의 현실을 이렇게 예언했다(황극원도 참조). ‘말세우맹준고몽용 시국흥망여초개(末世愚盲蠢鼓朦龍 視國興亡如草芥), 즉 ’말세라 한 것은 인간들이 어리석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다. 어둡고, 청맹하고, 가난하면서도 어리석은 일만 골라서 하는 구나. 나라를 흥하게 하고 망하게 하는것은 초개와 같다‘고 했다.

그는 또 2005년을 상생의 기운이 찾아오는 해기 때문에 이 때를 놓치면 땅을 치고 울일이 생긴다고 예언했다.

그냥 예언으로 보기에는 섬득한 면이 있다. 이말을 자세히 되세기면 우리가 왜 그 오랜 세월동안 일본의 식민지가 돼 있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분명히 명심해서 새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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