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과 안철수의 뻔한 야바위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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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과 안철수의 뻔한 야바위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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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권 탈취 야바위 놀음 '단일화 쇼'가 태동하고 있다

▲ 박원순과 안철수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요즘 한창 티격태격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와 박원순의 설전을 가만히 보자면 두 사람이 주구장창 외치는 국민은 간 곳이 없고 대권의 욕심만 보인다. 두 번이나 양보를 했으니 이번엔 양보를 받아야 겠다고 말한 안철수에 대해 박원순은 "水可載舟 亦可覆舟(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엎을 수도 있다)"를 인용하며, 그 어떤 개인이나 정치세력 보다는 시민의 뜻과 시민의 이익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양보를 거절했다. 두 번 양보했으니 이번은 내가 양보 받을 차례라는 안철수나 서울시민의 뜻과 이익을 앞세우며 양보 못하겠다는 박원순이나 말이 다 그럴듯 하지만 서울시민을 졸로 보는 오만과 독선 그리고 어딘가 야바위 술수까지 보인다.

박원순은 제가 지난 보궐선거에 나왔을 때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거대 정당들을 이겼다. 시민의 힘이 중심에 있었다고 말하며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어떤 정당이나 세력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서울 시민을 위한 자리다" 천만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가 잘 생각하면 답이 저절로 나올 것이라 했다. 이제 서울 시장 선거는 누가 나와도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자만심에 찬 발언인 동시에 지난 번 재 보궐 선거 때 단 5% 지지율의 자신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안철수를 깔아뭉갠 발언이기도 하다. 또한 마치 자신이 잘 나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이긴 것으로 착각한 발언이다. 그러나 지난 번 박원순의 서울시장 당선은 어디까지나 안철수를 주저앉힌 이명박과 친노의 작품이지 박원순의 능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박원순은 "안철수와는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오고 있고 우리 사이에 어떤 계산이나 이익에 따라서 만났던 사이는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하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사회로 나갈 수 있을까, 그런 과정에서 힘을 모았고 지난 선거에서도 기존의 정치문맥이나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함께 꿈꿨고 다졌다. 그런 신뢰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 한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결국 안철수가 창당을 해서 서울시장 후보를 낸다 해도 끝까지 자신에게 재를 뿌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서있어서 하는 소리고 선거 막판에 짜고 치기 고스톱의 실체를 보여주겠다는 소리다.

기초정당공천제를 외치며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공언한 안철수가 돌연 3월 창당을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정당공천제 문제를 들어 새누리당을 공격했지만 이제는 자신도 별 수 없이 공천을 외면할 수 없게 됐고 자신의 말을 뒤집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서울시장 후보도 내지 않을 수 없게 됐지만 누구를 후보로 내든 당선될 가능성은 제로라는 점을 생각할 때 중도에 자당 후보를 사퇴시키지 않으면 결국 박원순이 피를 보게 될 것은 뻔하고 박원순의 실패는 야권 전체의 힘을 약화시켜 차기 대선까지 망치게 된다. 결국 선거 막판에 후보를 사퇴시킬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처럼 향후 전개가 뻔히 보이는 게 이번 서울시장 선거라고 볼 때 작금의 두 사람 말싸움은 결국 박원순을 띄우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결국 흥행을 위해서 국민의 관심을 끌다가 선거 막판에 가서 박원순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여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음 차기 대선을 도모하겠다는 얄팍한 잔꾀지만 박원순의 시정이 실적보다 과오가 많기 때문에 별 평가를 받지 못하는 데다 국민이 종북 친노에 넌더리를 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내란음모의 주체 통진당을 후원하여 국회에 진출시킨 범인이고 1년 내내 국정의 발목을 잡은 외에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무위도식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어 박원순도 민심의 향배를 자신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새누리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현역의 지위를 누리며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박원순의 마음은 늘 불안하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안철수와 박원순의 요즘 말싸움은 서울시장 선거를 맞아 노이즈 마케팅으로 서울시민과 국민의 관심을 끌다가 막판에 또 한 번 단일화 쇼를 벌여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차기 대선의 동력을 삼아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권을 누리자는 고도의 짜고 치기수법이다. 설사 짜고 치기가 아니라 해도 안철수는 안철수대로 자당 후보를 냈다가 선거 막판에 사퇴시켜 또 한 번 박원순에게 빚을 지운다는 계산이고 박원순은 박원순 대로 서울시장 2선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의 승자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계산이므로 목적은 매 한가지다.

결국 또 한 번의, 단일화 쇼, 또 한 번의 대권 탈취 야바위 놀음이 태동하고 있다는 말이다. 자칫하면 민주주의를 이용해 대한민국을 종북 국가로 만들려는 인간들에게 속을 우려가 있다. 절대 짜고 치기 야바위에 속지 말고 서울을 탈환해야 한다.  

글 : 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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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타도 2014-02-01 22:22:53
한마디로 그놈이 그놈이다. 다른게 있다면
한넘은 정치계로 들어와서'새정치'라는 타이틀을 걸고 대국민 구라로 판을 키워놓고 설친다는게 다를뿐 저래도 국민들이 또 속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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