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소사 볼티모어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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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소사 볼티모어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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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대형 트레이드설, 1:3 맞교환설 난무 ... 다음주중 결론날듯

^^^▲ 소사, 시카고 떠나 볼티모어로?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이 점쳐지고 있는 시카고 컵스의 대형 슬러거 새미 소사. 하지만 아직까지 성사여부는 오리무중이다.
ⓒ MLB.com^^^
시카고 컵스의 대형 슬러거이지만 팀의 분위기를 해치는 '문제아'로 낙인찍힌 새미 소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이 점쳐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닷컴(www.mlb.com), ESPN닷컴(www.espn.go.com) 등은 일제히 소사가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사의 트레이드가 보도되자마자 짐 헨드리 시카고 컵스 단장은 "소사가 볼티모어로 간다는 것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소사의 트레이드는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소사와 맞바꿀 상대 아직 몰라>
현재 소사를 볼티모어로 보내는 대신 받기로 한 선수가 오리무중이다.
ESPN.com과 MLB.com의 초기보도에서는 백업 2루수로 활약했던 제리 헤어스턴과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 데이브 크루더스와 2루수 마이크 폰테낫이 시카고 컵스로 갈 것이라고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라면 제리 헤어스턴은 시카고 컵스의 2루수 토드 워커를 뒷받침하는 백업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매트 클레멘트의 보스턴행으로 한자리가 빈 선발요원이나 소사의 구멍을 메워줄 외야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사와 헤어스턴은 각자 다음주중 볼티모어와 시카고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은 뒤 여기에 큰 문제가 없으면 맞트레이트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컵스, 소사 연봉 일부 부담>
또한 이번 트레이드설 보도에는 시카고 컵스가 소사의 연봉을 일부 부담하는 조건도 담겨 있어 컵스 구단이 소사를 서둘러 '처분'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소사가 2005년에 받을 연봉은 1700만달러인데 이중 1000만달러를 부담한다는 것.
또한 현재 소사는 시카고 컵스와 2006년 1800만달러 연봉계약 또는 450만달러의 바이아웃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푸는 옵션계약을 맺고 있는데 볼티모어 구단은 소사가 올 경우 2006년 계약을 보장하고 2007년 1900만달러 연봉계약 또는 450만달러의 바이아웃으로 FA로 푸는 옵션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사의 에이전트인 애덤 캐츠는 "소사가 가지고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쓸 의향이 없다"고 밝혀 소사의 트레이드설은 점차 사실로 굳혀지고 있다.

<동료들 "그래도 소사가 남는 것이...">
한편 시카고 컵스의 팬들은 소사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이번 트레이드설이 사실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작 소사의 동료들은 남아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팬들은 2003년까지만 해도 소사가 홈런을 쳤을 때 열광적으로 환호했지만 지난시즌에는 홈에 들어올때 야유를 보내며 소사를 '적대시'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컵스의 2루수 워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지역라디오 방송인 WSCR에 출연한 자리에서 "소사가 시카고 컵스 사상 가장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해 홈런을 쳤을때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랬다"며 "소사는 미국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에 몸담았던 마이클 조던인데 조던에게 야유를 보내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나는 소사가 남았으면 좋겠지만 소사는 떠날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시카고는 훌륭한 선수를 하나 잃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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