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세계최초 암 억제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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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세계최초 암 억제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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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성훈 교수 p18 단백질 기전 임상서 입증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강력한 암 억제기능이 있는 단백질을 발견 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성훈(46) 교수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 지원하에 ‘p18’이라고 명명한 단백질이 강력한 암 억제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이같은 연구 결과를 28일 세계적 권위지인 학술지 셀(Cell)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는 유전자 기능과 관련된 ‘p18' 단백질에 주목해 이 단백질이 세포의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쥐실험에서 p18의 기능을 파괴시킨 쥐가 수정 후 수일 내에 배아들이 모두 죽어버렸다는 점. p18의 기능이 정상보다 낮아진 경우의 실험용 쥐들도 정상적인 모습으로 태어나 성장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림프종, 간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한 점에서 이 단백질의 기능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또 인체 임상에서 백혈병,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약 50%의 빈도로 p18의 기능이 크게 저하된 사시을 발견, p18이 인간의 암 발생을 억제하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에서 p18이 자외선이나 화합물 등에 노출돼 발생한 DNA 손상을 치유하고 정상적인 세포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DNA의 손상도 보호한다는 사실까지 추가로 발견했다. 또 p18의 기능이 결실되었거나 저하된 경우 DNA 손상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축적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암은 세포가 외부의 물리적, 화학적, 정신 및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DNA 손상을 입음으로서 통제기능을 상실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많은 과학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세포 내 DNA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연구성과와 관련 과기부측은 “과거의 항암제가 일반 세포에도 강한 독성을 나타내 부작용이 심한 반면 최근에 개발된 항암제는 유전자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며 “p18 유전자 기능규명으로 현재 2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암 정복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김교수는 지난 5년간 국내에서 수행한 생명과학 관련 연구논문 결과들을 네이처(Nature), 셀(Cell), 미국학술원지(PNAS) 등 유수 국제학술지에 50편 이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유전자 기능연구 및 단백질 네트워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팜뉴스 김아름 기자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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