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피폐화되고 인간보다는 물질이 우선시 되는 사회분위기는 교육이 한 몫을 담당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교육본연의 역할은 경제논리에 가리워져 돈 되는 학문만 집중 육성되고 나머지 학문은 가치조차 상실될 위험한 지경에 빠져 있는 것이 지금 교육의 현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치전도를 바로잡아야 할 청와대가 교육왜곡에 앞장서고 있으니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능력만 있다면 도덕성은 문제될 것이 없다하여 된서리를 맞더니 이제는 교육을 경제논리에 따른 전초기지화 하겠다는 대단히 왜곡된 교육관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경제 전문가라하여 교육부장관을 맡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교육부 장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육개혁의 가치관이 증명된 적이 없으며 경제부총리 재직시 보여주었던 모습에서는 교육이 시장논리와 산업화의 포로가 되지 않을까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노무현 대통령의 교육관이 고작 이런 정도라면 백년지대계 교육의 미래는 없다. 노무현 정부는 김진표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교육관련 단체와의 충분한 논의로 교육개혁의 적임자를 재임명해야 할 것이다.
2005. 1. 27.
민주노동당 대변인 홍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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