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부와 여당의 ‘행정중심도시안’은 ‘관객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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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부와 여당의 ‘행정중심도시안’은 ‘관객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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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행정중심도시안’을 내놨다. 외교,국방 빼고 모조리 연기와 공주로 옮기는 안이다. 분명 국회 후속대책 특위에 합의했으니 ‘아이디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수 있다.

철저히 대선용이다. 확실한 포퓰리즘이다. 뚜렷한 국민우롱이다.

헌재의 ‘신행정도시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접하고 국민들은 허무하고도 허무했다. 지난 1년반의 헛수고가 기막혔다. 노무현대통령과 여당이 나선 서커스에 동원된 ‘관객모독’을 느꼈다. 다시는 속지 않으리라고 다짐한 국민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이번 행정도시안을 보면서 간판만 바꿨을 뿐 살짝 당의정(糖衣錠)으로 만들었을 뿐 ‘그때 그 안’이다.
대선에 승패를 가를 충청도만 안중에 있을 뿐 과천은 ‘버려도 될 패’이다.

그만큼 했으면 충분하지 않은가? 그만큼 국민 우습게 알았으면 됐지 않은가?
또 한번의 ‘관객모독’ ‘국민모독’은 곤란하다. 국민은 동원된 무료관객이 아니다. 세금 꼬박꼬박 내는 ‘유료관객’이다.
제목만 바뀐 내용은 똑같은 재탕 연극을 볼 이유가 없다.
분노한 국민의 거센 ‘환불요구’가 두렵지 않은가?

참여정부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책임다수당이란 이름이 계면쩍지 않도록 ‘후속대책 특위’에서 표계산 대신 나라장래부터 챙기며 야당과 함께 최선책을 찾아봐야 역사 앞에 죄를 짓지 않을 것이다.

2005. 1. 27.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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