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쓰나미’라고 일컬어질 만큼 연예인 X파일이 인터넷을 통해 급격히 퍼진 가운데 파일전달의 주요 경로는 개인 미니홈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포털 사이트인 시네티즌(cinetizen.com)을 운영하는 디지털랩(대표 이택수)이 전국 네티즌 639명을 대상으로 연예인 X파일과 관련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미니홈피를 통해 X파일을 전달 받았다는 응답이 26.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메신저 프로그램이 23.2%로 그 뒤를 이었다.
파급 효과와 속도가 엄청났던 것은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1,200만 초고속 통신망 가입가구라는 수치 외에도 최근 미니홈피와 메신저의 이용자가 각각 1,00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외에 메일을 통해 전달 받은 사람이 15%, P2P 프로그램이 12.4%, 웹하드가 9.6%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터넷 환경 요인의 변화로, 네티즌 가운데 55.4%가 연예인 X파일을 전달 받았고, 지난 1주일간 파일을 전송받은 네티즌들의 파일 공유 속도는 평균 3.7일에 불과했다. 가히 초고속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에서만이 발생 가능한 초유의 사태라 할 수 있겠다.
날짜로는 지난 19일(수)과 20일(목)에 집중적으로 퍼졌고, 파일을 전송 받은 사람 10명 가운데 약 8명은 사건발생 4일만에 파일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파일을 받은 사람 10명중 2명은 다른 사람에게 재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X파일을 처음 접한 매체는 인터넷이 46.9%로 가장 많았고, TV 등의 전파매체가 27.3%, 친구 등 주변사람이 21.8%, 신문 등의 인쇄매체가 3.6%로 나타났다. 전달받은 X파일의 파일형태는 원본 형태인 파워포인트가(ppt)가 48%, 용량이 적은 PDF 파일이 44.4%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X파일을 본 사람들 가운데 19.8%는 “X파일의 내용에 신뢰를 갖지 못한다”고 답했고, 21.8%는 “반신반의”, 58.5%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네티즌 63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기기입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