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제철거 반대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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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제철거 반대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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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철연, 20일 오후 대규모 항의집회...경찰과 충돌 우려

 
   
  ^^^▲ 빈철연은 2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빈철연^^^
 
 

빈민해방철거민연대(빈철연, 상임대표 정성래)가 서울시의 도시 재개발사업으로 길거리로 내몰린 철거민들의 주거권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겨울철 강제철거 규탄대회를 내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빈철연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살인적인 동절기 강제철거가 당국의 방치 아래 건설자본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며 "이에 빈철연은 강제철거에 대한 당국의 책임을 묻고 이후 강제철거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내기 위해 20일 오후 대규모 도심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빈철연은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안암1구역 강제철거를 신호탄으로 9월 하왕1-4구역 인간철거, 12월 방림시장 강제철거, 지난 1월 4일 도봉2동 강제철거를 통해 주민들을 거리로 내쫓았다"며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철거민들은 이제 더이상 갈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고 서울시를 비난했다.

 
   
  ^^^▲ 지난 4일 새벽 강제철거를 당한 직후 빈철연 소속 철거민 100여명이 도봉철대위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 석희열 ^^^
 
 

빈철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안암동철대위를 비롯한 6개 지역철대위 소속 주민과 전국학생연대회의, 전학협, 한총련, 2003 겨울민중연대투쟁단 소속 대학생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회와 관련 박정만 빈철연 집행위원장은 "재개발사업의 기본 취지와는 달리 남한의 정권과 행정당국은 건설자본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심지어 강제철거에 직접 동참하기까지 한다"며 "더이상 당국의 생존권 보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철거민들은 자신들의 주거권과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직접 맞서 싸우는 길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철(안암동철대위원장) 빈철연 공동대표는 "뒤늦게 서울시가 집회 취소를 요구하며 온갖 감언이설을 동원하여 회유책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빈철연은 어떠한 경우에도 집회를 사수하고 비타협 투쟁을 전개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집회강행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빈철연의 대규모 도심집회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화형식 등 각종 상징의식을 진행한 뒤 서울시청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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