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hidkhani 박사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40세에서 76세 사이의 6만1,0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1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연구 결과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연구진은 처음 시작되었을 무렵부터 이들이 섭취하는 음식에 대한 철저한 설문 조사도 함게 했는데 특히 이들에게 지난 6개월 동안 섭취하였던 음식의 종류와 얼마나 자주 섭취하였는가도 조사대상 포함했다.
이후 13년 동안 계속 진행된 연구에서 122명의 여성에게서 신장암의 가장 흔한 일종인 신세포암종이 발현됐다며, 바나나, 뿌리가 달린 야채, 백색 양배추 및 상추와 오이를 포함하는 녹색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신장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즉, 1주일에 6번씩 바나나를 섭취하는 여성은 바나나를 섭취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신장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50% 정도 낮으며, 당근, 근대 같은 뿌리가 달린 야채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장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6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나이, 체중 및 흡연 여부 등같은 신장암과 관련된 요인들을 고려한 후에도 동일한 결론을 얻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Rashidkhani 박사는 "바나나에는 페놀 항산화제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백색 양배추에서는 암 종양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소티오시안산염 성분이 일부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많은 종류의 과일들이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이는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먹지 않는 과일들 때문이었는데 여기에는 복숭아, 자두, 포도 및 딸기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또한 과일 주스를 많이 섭취하면 신장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증대되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러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명을 할 수 없어 우연의 일치라고 해석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19만건의 신장암이 새로이 진단되고 있는데, 관련 분야의 연구들을 통해 흡연, 비만, 고혈압 또는 카드뮴, 석면 같은 화학 물질 노출이 신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음식 섭취와 신장암 발현 가능성의 상관 관계는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었다.
한편 이전의 연구들에서도, 과일 및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신장암이 발현될 가능성은 이미 제시되었지만, 이번 처럼 대규모 장시간 연구결과는 처음이다.
메디팜뉴스 이승희 기자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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