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속도로도 뜯어내고 자갈길로 바꾸지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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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속도로도 뜯어내고 자갈길로 바꾸지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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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광화문’ 글씨를 뜯어내는 것은 문화재청의 임무 인가?
얼핏 파괴 전문 철거반의 ‘힘자랑’같이 보인다.

뜯어내고 부수는 것이 참여정부 문화라면 고속도로 아스팔트도 걷어내고 자갈길 신작로로 복원하지 그런가?

고구려사가 중국에 의해 통째로 왜곡되고 프랑스와 일본에서 우리 문화재가 방치되어 있어도 항의 한마디, 손 한번 쓸지 모르는 정권의 이중성이 들여다보인다.

무서운 것인가? 두려운 것인가? 정치보복인가?
정권이 힘으로 허문다고 허물어지는 것이 아니고 권력이 억지로 깎아 내린다고 깎아 내려지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역대 어느 집권자보다 훌륭했다고 평가받는 길은 과거를 부정하고, 지우고, 끌어내릴 것이 아니라 그 어떤 대통령보다 더 경제부흥을 이룩하고, 더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보란 듯이 더 선진국을 만드는 길 뿐이다.

문화혁명을 벤취마킹하는 것인지 홍위병 흉내를 내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베스트셀러 저자로 존경받아온 문화재청장 혼자서 한 결정은 아닌듯 싶다.

현미경을 대고 과거를 부정하려는 그 정치적 헤아림을 계속 한다면 본인들도 헤아림을 당할 것이라는 성자의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05. 1. 25.

한나라당 부대변인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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