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차 하이브리드, 시장 진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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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차 하이브리드, 시장 진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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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개발 박차 필요, 미 올 22만대 판매 전망

^^^▲ 하이브리드 카의 선두주자 도요타의 '프리우스'
ⓒ AFP^^^
미래의 차로 불리는 하이브리드(hybrid)자동차 2004년도 미국 내 판매가 2003년 동기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깝게 판매되면서 미래 차의 자리를 서서히 굳히고 있다.

자동차 산업 분석 전문 제이 디 파워는 이와 같은 판매 신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4년도 85,699대가 팔려 2003년도 43,435대 보다 무려 97.3%가 많이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기존의 가솔린 엔진에 배터리를 이용, 모터 구동 방식을 병행한 차로 연비가 동급 의 가솔린 차보다 50% 이상 뛰어나며, 배출 가스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자동차로 차세대 자동차로 부각되고 있다. 즉, 자동차를 출발시킬 때 엔진 대신에 모터로 구동한 다음, 힘이 필요할 때는 자동으로 엔진이 가동돼 모터와 함께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도록 돼 있다.

하이브리드의 사전적 의미는 '잡종'. 이 말은 원래 돼지의 변종교배를 나타내는 것으로, 집돼지와 멧돼지를 교배해 나온 잡종돼지를 표현할 때 쓰였는데, 때론 동양인과 서양인 사이에서 나온 '혼혈'이란 의미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카는 두 가지 이상의 동력을 결합시킨 자동차를 말한다. 휘발유와 전기모터를 결합시킨 자동차만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아니라, 전기와 물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면 이것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볼 수 있다. 단지 지금까지 휘발유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흔히 '하이브리드 카'라면 "휘발유 +전기모터"의 뜻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는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Prius)세단이 주도하고 있으며, 프리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35㎞/ℓ에 달하는 놀라운 연비를 들 수 있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53,991대를 판매해 63%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도요타 외에도 포드의 스포츠 유틸리티(SUV)인 '에스케이프(Escape)', 혼다의 '어코드(Accord)와 체비 실베라도(Chevy Silverado) 및 미 제너럴 모터의 '시에라 픽업(Sierra pickups) 등 새로운 모델의 하이브리크 카가 속속 시장에 얼굴을 내밀고 있어 이 역시 고도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연결한 V-6 가스 엔진을 장착한 혼다의 어코드는 지난 해 12월에만 1,061대가 판매됐고, 미 포드사의 에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카도 지난 해 10월 이후 1개월 동안 약 1,000대를 판매되는 등 하이브리드 카의 인기도가 점증하고 있다.

제이 디 파워의 시니어 메니저인 안토니 프래트는 하이브리드 카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미래의 차라며,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하이브리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하이브리드 카의 판매는 올 222,000대, 2009년까지는 50만 대에 이를 것이며, 이 전망치가 맞 다면 2009년도에 하이브리드 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미 자동차 시장의 3%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4년도 하이브리드 카의 점유율은 미국의 1690만 대의 약 0.5%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지난 해 1월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팔린 하이브리드 카의 수는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 카의 42%를 차지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나아가, 오는 4월에는 렉서스 알엑스400h(Lexus RX 400h)가, 도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오는 6월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가지 모두 SUV차량으로, 2008년까지 30종 이상의 신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최근의 하이브리드 카는 1갤런 당 84km 주행할 수 있어 연비의 혁신을 가져왔다. 아직까지는 이 하이브리드 카는 일반 소비자 보다는 소위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들이 주요 소비자이며 소득이 높이 고학력 층이 주 소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나라의 하이브리드 카의 발전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걸음마 단계에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를 비롯 국내 업체는 비록 뒤 쳐지긴 했지만 선진업체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세계 시장에 선진 업계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정부의 '환경친화차 기술개발 및 보급촉진법'으로 더욱 하이브리드 카 개발에 적극 지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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