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제니, 주노> 원작소설 제니@주노 | ||
지난달 3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영화등급 소위원회에서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아 개봉 자체가 불투명했던 영화 ‘제니, 주노’(주연 박민지·김혜성, 감독 김호준, 제작 컬쳐캡미디어)가 지난 11일 열린 재심에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아 내달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니, 주노’의 원작소설 <제니@주노>(말하는 잎사귀 출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녀 중학생의 임신에 얽힌 이야기를 다뤄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제니@주노>는 제니와 주노라는 애칭을 가진 남녀 중학생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번갈아 글을 올려 화제가 됐던 소설.
2003년 <제니와 주노>라는 제목을 달고 1, 2권으로 출간돼 서점가에 인터넷 소설 붐에 불씨를 지폈던 인터넷 최고의 히트작이며 논쟁의 중심에 섰던 문제의 소설이다. 하지만 영상으로 옮기면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많이 걸러냈다는 소식을 접한 청소년 관객들이 영화 ‘제니, 주노’ 미리보기 열풍에 불씨를 지피는 바람에 요즘 서점가는 <제니@주노> 소설책을 찾는 청소년 독자들의 발길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제 우리의 사랑을 말하는 거야!'라는 부제를 붙여 재출간한 원작소설 <제니@주노> 개정판에는 ‘비밀’과 ‘내 반쪽 처음 만난 날’ ‘흔들리는 마음’ ‘촛불 결혼식’ ‘내넘’ ‘우린 행복했다’ ‘마지막 여행’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니@주노>는 제니와 주노라는 애칭을 가진 남녀 중학생이 딱 한번의 사랑으로 임신을 하고 임신에 얽힌 이야기를 번갈아 홈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아기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 임신을 고민하는 제니의 일기 ‘비밀’을 시작으로, 만남에서 첫 관계는 물론 또래들의 성적인 호기심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그리곤 맨 마지막으로 올린 주노의 일기 ‘제니가 아기를 낳았다’에 이르기까지 ‘열다섯 살 엄마- 제니의 집입니다’ 홈페이지가 폐쇄되어 읽을 수 없는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남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난 이 이야기는 ‘사실이다’ ‘아니다’ 실화 여부를 놓고 하루 접속자 수 16만 명을 기록해 홈페이지가 다운 될 정도로 화제와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소재.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뜨거운 감자 같았다. 때문에 <제니@주노>의 영화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영화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