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 강혜정, '술 한 잔'에 연기도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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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 강혜정, '술 한 잔'에 연기도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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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술 마시고 연기 펼쳐

 
   
  ▲ 영화 <연애의 목적> 스틸 컷  
 

영화<연애의 목적>에서 당황스럽지만 솔직하게 ‘연애’를 걸어오는 박해일과 ‘연애’를 할까말까 목하 고민중인 ‘홍’을 맡아 열연중인 강혜정. 그녀가 영화속에서 실제로 술을 마시고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문제의 음주 연기 장면이 연출된 곳은 지난 연말 강남의 한 로바다야끼.

박해일(유림)이 첫눈에 호감을 느낀 강혜정(홍)에게 첫 대쉬를 하는 장면으로 서로 탐색하는 듯한 노골적인 대사가 무척 인상적인 씬이다. 극중 중요한 감정 씬 임을 잘 알고 있던 두 배우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촬영 중간, 실제로 술잔을 기울이게 되었던 것.

이날 강혜정은 ‘같이 자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박해일이 당황스럽지만 못들은 척, 그리고는 당돌차게 술을 마시는 연기를 해야 했다. 능청맞게 수작을 거는 남자가 황당하지만 왠지 싫지는 않은 복합적이고 묘한 감정에 휩싸인 여자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야 하는 상황.

강혜정은 촬영 전, 한재림 감독과 1시간 동안 홍의 감정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박해일과 끊임없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자 ‘홍이 이렇게도 반응할 수 있겠다’며 즉석에서 몇 가지의 표정연기와 대사톤을 제안하는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해 오히려 스탭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술을 마시고 조금 편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연기를 하니 홍의 감정에 더 몰입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스탭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고.

사실 이날 강혜정에게는 안주로 조개탕을 먹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촬영이 계속 되어 조개탕이 식으면 계속 뜨겁게 데운 조개를 먹어야 했는데, 강혜정은 ‘조개를 좋아했는데 보기만 해도 괴롭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스탭들은 ‘조개 먹는 걸 보니 정말 술 생각이 난다’ 며 강혜정을 무척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강혜정이 먹은 조개탕은 무려 5그릇에 달했다고.

영화<연애의 목적>에는 유독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때 마다, 두 배우가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하는 열의를 보이며 스탭들을 놀라게 했다. 예로, 지난 11월 말, 동해안 촬영 때 이틀 밤을 꼬박 새는 강행군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술을 마시고 연기에 몰입했다.

특히 강혜정은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자 걱정을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분장을 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역시‘충무로 차세대 주역’임을 입증케 했다.

솔직한 박해일과 속모를 강혜정의 기찬 연애극 <연애의 목적>! <연애의 목적>은 현재 40% 가량 촬영되었다.

뻔하다면 뻔하지만, 따지고 보면 뻔하지 않은 <연애의 목적>의 진실은 사랑이 돋아나는 파릇파릇한 5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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