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과 22일, 이석기가 조직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 혁명조직)'의 활동을 수사당국에 처음 제보한 이모(46) 씨가 법정 증언을 했다. 이를 놓고 검찰은 RO가 결정적 시기에 체제 전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지하혁명조직이라 주장했고, 이석기 변호인단은 'RO의 실체가 없다'고 맞선다.
매체들에 보도된 제보자 이 씨의 증언내용들은 이렇다.
"RO 조직의 총책은 이석기 의원 이었다."
"RO 조직은 철저한 비밀 점조직이며,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 했다."
"강원 원주시에서 가입식을 하고 남철민이라는 조직 암호명을 부여 받았다. 조직명은 북한에서 내려 보냈다고 생각했다. 수(김일성)에 대한 충성 결의를 다짐 했다."
"민노당(현 통진당) 수원시 비례대표나 국회의원 후보자도 RO의 세포 모임에서 논의 됐다."
"RO 조직이 결정한 인물 가운데 2명이 전·현직 수원 시의원이고, 통진당 사무총장도 RO 조직원이다."
"RO 조직원들은 정당 가입이 금지된 전교조 등 소속 사람들을 빼면 모두 통진당원이다."
"민혁당을 봤을 때 (경기뿐만 아니라) 영남·호남 등 다른 지역에도 RO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2008년 지침을 받아 국회의원에 출마했고 2010년 지방선거 후보도 지침에 따라 토론 했다."
"2004년부터 RO 활동을 했지만 올해 5월 처음으로 전체 조직이 모였다."
"90년대 주체사상을 학습하며 RO 조직원으로 활동했지만, 천안함 사태를 보며 제보를 결심 했다."
"2006년 8월 홍순석 피고인과 수원 화서역에서 접선할 때 홍씨가 '지역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으면 '중앙에서 왔습니다' 라는 식으로 신분을 확인 했다."
"RO의 지침에 따라 광우병 촛불시위나 쌍용자동차 노조 집회 등 반정부 활동에 가담 했다."
"2004년 RO 가입 이후 비정규직 무상급식 등 현안이나 한미 FTA·4대강 평택미군기지 이전· 용산 재개발 등 반대 시위에 빠짐없이 참석 했다."
"올해 5월말쯤 김일성에 대한 거부감 없는 RO조직원 60여명이 백두산의 김일성 항일 유적지를 다녀왔다."
이석기 측의 주장은 이러했다.
"국헌 문란의 목적과 주체의 조직성, 수단과 방법 등의 특정이 없었다. RO의 실체가 없기 때문에 검찰이 '반국가단체' '이적단체' 혐의를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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