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오후1시에서 5시까지 4시간에 걸쳐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술에 만취된 박진희가 나이트클럽에서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댄스 독무대를 펼쳤다. 이번 나이트클럽 씬 촬영을 위해 레이싱 걸 20여 명과 뮤지컬 팀이 동원된 나이트 클럽은 이들의 아슬아슬한 옷 차림과 섹시 댄스로 진짜 물 좋은 나이트클럽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레이싱걸과 뮤지컬 팀이 선보이는 현란한 댄스 사이에서 무조건 튀어야 한다는 감독님의 엄포에 "음정, 박자도 못 맞추는 몸치 인데다가, 대낮에 춤을 어떻게 추냐"며 너스레를 떨던 박진희는 큐 싸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코믹댄스의 대가 신정환도 흉내 못 낼 막춤을 선보이며 무대를 순식간에 장악했다.
박진희가 선보인 막춤은 땅에 발 붙을 새 없이 연신 뜀뛰기를 하며 머리를 흔들어 대는 일명 "폴짝 댄스". 연신 머리를 흔들어 대는 박진희의 격정적인 댄스로 자꾸 애써 만들어 놓은 헤어스타일이 흐트러져 분장팀은 씬 중간중간 계속 머리를 만져야만 했다. 이번 댄스 씬은 배우의 멘트를 따기 위해 음악 없이 진행되는 장면으로 박진희는 음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싸아, 이힛" 등 대본에도 없는 즉석 추임새까지 넣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박진희지만, 그녀가 숨은 춤 솜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 스텝들은 진짜 나이트클럽에서 술 취한 손님을 보는 것 같다며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연애술사>에서 놀아본 미술 선생님으로 연기 변신한게 아니라 박진희가 이제야 진짜 본 모습을 찾은 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졌다. 파트너인 연정훈도 술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춤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며 박진희에게 "막춤 여왕"이라며 즉석 별명을 지어 주었다.
연애에 실패한적 없는 최고의 작업남이 과거의 흔적으로 인해 선수의 룰을 깨고 옛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연애술사>는 현재 30%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바람둥이 마술사 연정훈과 섹시하고 화통한 매력의 미술 선생님 박진희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연애술사>는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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