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이라크 조사그룹, WMD 찾는데 실패. 조사 종료 ⓒ http://english.aljazeera.net^^^ | ||
백악관은 12일 수백만 달러의 비용과 많은 인원을 투입해 대량살상무기 수색을 종료했다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침공에 대해 어떠한 유감의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오늘 우리가 아는 것은 대통령은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고 스콧 맥클레란은 말했다.
미군과 정보전문가 및 관련 스태프 약 1500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조사그룹(ISG)은 군사시설, 공장, 연구소 등 대량살상무기의 제조 및 저장 장소를 수색하는 임무를 실질적으로 완전히 종식했으며, 극히 일부 인원만이 그에 관한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만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중앙정보국 특별고문이자이라크 조사그룹의 단장인 찰스 두웰퍼에게 부시 대통령이 감사해 했으며, 지난 해 가을 동 조사단의 보고서 내용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없다고 맥 클레란 대변인은 밝혔다.
두웰퍼는 보고서에서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없었으며 1991년 이후 어떠한 것도 만들지 않았다" 면서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무기 프로그램을 되살릴 의도를 숨기고 있었으며, b엔의 성유-식량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조작한 사실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에이비시(ABC)뉴스의 바바라 월터와의 12일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침공이라는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14일 밤 방송 예정인 사전 인터뷰에서 "나는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한 것처럼 느꼈다. 미국과 세계의 많은 사람들처럼..... 우리는 정보 수집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 필요가 있다. 사담은 위험한 인물이었으며 세계는 그의 권력이 사라져 더 안전하게 됐다"고 말해 끝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출신 미 하원민주당 낸시 페로시는 "부시는 왜 그가 그렇게 또 그렇게 오랫동안 잘못됐는지 그리고 전쟁의 이유에 대해 미국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번 조사 종료는 오는 1월 30일 이라크 선거를 앞두고 현재 이라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저항세력들의 강력한 저항에 대항하는 일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결국 대량살상무기 조사 종료는 스스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인정한 것이며 이라크 전을 반대했던 많은 국가들로부터 부시는 물론 미국의 신뢰성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의 강력한 저항세력과의 피투성이의 전투로 망신창이 돼가고 있으며, 미군 사망자수는 1350명을 넘어섰고, 10,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오는 1월 30일 이라크 선거도 저항 세력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를 치르지 못할 상황이라고 이라크 임시정부 알라위 총리가 말했을 정도로 현재 극도의 위험 수위에 미군이 묶여 있는 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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