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과 관련해 에코생협은 11일 오후 자신들의 홈 페이지에 공개사과문을 올리고 "이사장은 무보수로 봉사하는 자리이지만 생협사업상의 모든 활동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기에 그 책임을 지고 오늘자로 최 열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생협은 "감시대상 기업에게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친환경공산품을 판매한 점에 대해 에코생협 조합원들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민단체를 향한 도덕적 자기점검의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혀 서둘러 사태에 진화에 나섯으나 문제의 심각성으로보아 쉽게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생협은 "환경운동연합의 지역조직들과 부안 핵폐기장 대책위원회, 광양지역 시민단체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감과 위축감을 안기는 등 누를 끼치게 된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건과 관계없이 사업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생협은 창립취지에 따라 친환경적인 생활용품을 일상생활에 공급하기 위해 친환경공산품 개발에 나서게 되었으나, 그러한 과정 중에 지난 1월 10일 KBS 9뉴스의 보도를 통해 ‘감시의 대상인 기업에 친환경공산품을 판매하는 영리활동을 하였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에코생협은 이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감시대상기업에게 친환경공산품을 판매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조합원과 환경운동연합 회원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여러 구성원들께 전하고자 한다며, 생협의 사려 깊지못한 판매, 보급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협은 보도내용과 달리 2만여개의 전 제품이 기업에 판매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자가발전손전등 총판매수량 2만여개 중 53%는 개인 및 시민단체, 생협, 일반 유통업체가 구매했으며, 또한 다단계업체에 최 열 이사장이 추천장을 써주었다는 보도내용과 폭리를 취했다는 부분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생협은 이어 사려깊지 못한 패기와 열정이 빚은 실수로 인해, 친환경제품의 개발과 보급이 위축되거나 폄하되지 않기를 반란다고 덧붇이고, KBS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언론중재위 중재신청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겨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의 경위에 대해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에코생협이 보낸 공문을 검토한 뒤 기념품으로 구입할만하다고 판단해 자가발전 손전등 200개를 개당 2만3800원에 구매했다"며 "에코생협이 본분을 잃고 친환경공산품을 강매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것으로 알려져 KBS의 보도 내용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된 환경운동연합은 1982년 한국 최초의 환경단체인 ‘한국공해문제연구소’로 출발해 1993년 4월 8개의 환경 관련 단체를 통,폐합해 우리나라 최대의 환경운동단체인 지금의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하면서 최열 사무총장과 환경운동연합은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코 생활협동조합은 2002년 10월 환경운동연합이 건강한 먹을거리와 친환경공산품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생태사회'건설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2002년 10월 에코생활협동조합을 창립해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