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북 페스티벌은 책 박물관이 완주로 이전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뒤 맞는 첫 책 축제로, 책이라는 상상 문화콘텐츠로 주민과 관광객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북 페스티벌 기간 동안 벼룩시장을 비롯하여 북 디자인 나무목걸이 만들기, 자유롭게 책을 담아 둘 수 있는 책 갑만들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티셔츠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삼례북페스티벌과 함께 기획된 특별 기획전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한국 북디자인 100년展’은 우리나라에 서양 활판인쇄술이 도입된 1883년 박문국(博文局) 설립이후 1983년까지 책 디자인의 변천과정을 담아낸다.

책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자리로, 100년 동안 우리나라 북디자이너로 활약한 김환기, 이인성, 정현웅, 노수현, 이상범, 김기창, 천경자, 박생광, 전혁림, 박서보 등 근현대 미술가들의 대표적인 도서를 전시를 통해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출판의 역사와 북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350여 점의 책에 담겨진 다각적인 문화예술적 가치를 환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3일 오후 3시에는 제3회 고서대학이 열려 특별기획전시 주제인 ‘한국 북 디자인 100년展’에 대한 깊이 있고 진솔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대헌 관장은 “제9회 삼례북페스티벌과 제14회 특별기획전시, 고서대학 제3회 강좌는 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다시 우리가 되어는 새롭고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책박물관이 추구하고 있는 철학사상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책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적 합의를 도출하고 다양한 분야별 학제 간 연구 성과 및 문화콘텐츠로의 발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책을 문화와 예술로 디자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지역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삼례 북 페스티벌에 대한 참가신청은 삼례문화예술촌 홈페이지 및 책 박물관(070-8915-8131) 통해 할 수 있으며, 특별 기획전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내년 4월 6일까지 전시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