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위원장, 참회의 단식에 들어가
10일, 최승호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위원장은 참회의 단식에 들어가며, “MBC는 경쟁력과 신뢰성 모두에 있어서 엄청난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언제까지라곤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지금으로선 시청자들께서 용서와 이해를 보내는 때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할 뿐입니다”라고 밝힌 최 위원장은 “. “시청자들께서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자면 밥이라도 굶어야죠. 엠비시 내부적으로도 스스로를 겸허히 돌아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번 단식엔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하는 뜻도 있다면서, “핵심 보직 간부가 간여한 사건입니다. 보도국장은 단체협약에도 공정방송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 임명하도록 명기돼 있습니다. 인사권을 행사한 이긍희 사장 등 경영진의 책임 또한 큽니다. 이번 일도 군사정권부터 요직을 차지해온 상층부의 구시대적 패러다임이 잔존해 드러난 것으로 봅니다.” 그는 “현 경영진은 올 2월의 차기 경영진 선임 때 당연히 책임져야 하겠지만, 그 전에라도 스스로 가시적인 반성의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피디수첩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시사다큐 프로그램의 책임피디를 지내고, 2003년 3월 노조 위원장에 취임한 최 위원장은, 올 3월 임기 만료를 두달여 앞두고 단식에 들어간 것이다 “1986년 입사 이래 노조 창립 때부터 활동해 왔지만, 이번처럼 참담한 적이 없습니다. 전에는 정치권력의 눈에 보이는 탄압에 맞서 공정방송의 독립성과 자존심을 지키려 파업을 하고 구속을 무릅쓰고 싸웠지만, 어느새 ‘이젠 뭐’ 하는 생각이 슬슬 똬리를 틀게 된 모양입니다. 17년전 노조 창립 때의 초심을 돌아볼 때입니다”라며 “ 뼈를 깎는 자세로 다른 누구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날카로운 칼을 들이대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관성 없는 편성. 새로 선보인 CI에 대한 논란과 시청자들의 거부감. 여기에 명품 핸드백 파문까지 계속되는 사건들로 MBC가 잇단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MBC가 겪고 있는 악재의 이면에는 ‘정체성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KBS보다 공영성을 강화할 수도, 그렇다고 SBS보다 상업적일 수도 없는 딜레마가 끊임없이 MBC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한 근거로 MBC PD 출신인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과거 KBS보다 덜 관영적이고 SBS보다는 공익성을 추구할 수 있었던 MBC의 장점이 환경 변화로 상당부분 줄어들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한 안일함과 조직원들의 자신감 결여 등으로 장기간 침체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을 이 언론은 전했다.
“언제까지라곤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지금으로선 시청자들께서 용서와 이해를 보내는 때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할 뿐입니다”라고 밝힌 최 위원장은 “. “시청자들께서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자면 밥이라도 굶어야죠. 엠비시 내부적으로도 스스로를 겸허히 돌아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번 단식엔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하는 뜻도 있다면서, “핵심 보직 간부가 간여한 사건입니다. 보도국장은 단체협약에도 공정방송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 임명하도록 명기돼 있습니다. 인사권을 행사한 이긍희 사장 등 경영진의 책임 또한 큽니다. 이번 일도 군사정권부터 요직을 차지해온 상층부의 구시대적 패러다임이 잔존해 드러난 것으로 봅니다.” 그는 “현 경영진은 올 2월의 차기 경영진 선임 때 당연히 책임져야 하겠지만, 그 전에라도 스스로 가시적인 반성의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피디수첩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시사다큐 프로그램의 책임피디를 지내고, 2003년 3월 노조 위원장에 취임한 최 위원장은, 올 3월 임기 만료를 두달여 앞두고 단식에 들어간 것이다 “1986년 입사 이래 노조 창립 때부터 활동해 왔지만, 이번처럼 참담한 적이 없습니다. 전에는 정치권력의 눈에 보이는 탄압에 맞서 공정방송의 독립성과 자존심을 지키려 파업을 하고 구속을 무릅쓰고 싸웠지만, 어느새 ‘이젠 뭐’ 하는 생각이 슬슬 똬리를 틀게 된 모양입니다. 17년전 노조 창립 때의 초심을 돌아볼 때입니다”라며 “ 뼈를 깎는 자세로 다른 누구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날카로운 칼을 들이대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관성 없는 편성. 새로 선보인 CI에 대한 논란과 시청자들의 거부감. 여기에 명품 핸드백 파문까지 계속되는 사건들로 MBC가 잇단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MBC가 겪고 있는 악재의 이면에는 ‘정체성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KBS보다 공영성을 강화할 수도, 그렇다고 SBS보다 상업적일 수도 없는 딜레마가 끊임없이 MBC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한 근거로 MBC PD 출신인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과거 KBS보다 덜 관영적이고 SBS보다는 공익성을 추구할 수 있었던 MBC의 장점이 환경 변화로 상당부분 줄어들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한 안일함과 조직원들의 자신감 결여 등으로 장기간 침체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을 이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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