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S 신기술 K씨가 가짜 지하수를 만병통차약안 것처럼 강의하고 있다. ⓒ 임효진 기자^^^ | ||
특히 현직 국회의원과 이를 단속해야할 식약청까지 앞세워 허위 선전을 일삼고 있어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당국의 단속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소재한 ‘(주) S 신기술’이라는 이 회사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지하수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광체를 쪼인 특별한 제품으로 소개 찾아오는 사람들로부터 폭리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이 회사는 주식회사로 등제도 되지 않은 유령회사 이면서도 마치 건실한 기업인양 호도하며 자신들의 제품은 “마시기만 하면 식물인간도 벌떡 일어난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 간부들의 경우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자체 강당에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온갖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물인 양 정기적인 강의까지 행하고 있다.
한술 더 떠 매주 수요일은 이 사업의 책임자로 알려진 자칭 K모 씨라는 사람이 바람잡이들을 앞세워 강의 중 간증까지 시키고 있다.
이물을 마시고 어떤 질병이 말끔히 나았다는 것은 예사고, 심지어 “이 물을 마신 암 말기 환자가 3일 만에 암 덩어리를 쏟아냈다”는 허무맹랑한 간증까지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지역구 모 국회의원이 이 사업의 책임자인 K 모씨와 동기며 친분이 있어 자신들의 사업을 도우려고 식약청 관계자를 소개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이 회사 총무이사라고 밝힌 J 모씨는 "부천이 지역구인 김 모의원이 이회사 대표인 김 박사와 친분이 돈독하다“고 설명하면서 ”김 의원이 보좌관을 통해 식약청 고위 관계자를 소개해 공식 법제화 될 것이며 모든 의학계가 비상이 걸릴 정도로 특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문제의 지하수 ⓒ 임효진^^^ | ||
뿐만 아니다. 이 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종사하는 C 모씨는 "모 방송국 보도국장의 부인이 희귀병으로 고생하다 이 제품을 먹고 완치돼 지금은 이 사업을 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이 또한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이런 일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정작 이를 단속해야 할 부천시와 경인지방식약청은 남의일 보듯 하고 있다.
경인청의 경우 본사 제보를 접수하고도 “문제의 회사를 알기는 하나 바쁘다”는 핑계로 현재까지 현장 조사도 하지 않아 오히려 비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도 이 회사가 이같은 제품을 판매해도 괜찮으냐는 질의에 “판매 할 수 없다” 는 공식 답변과 “경찰과 합동으로 압수 수색까지 벌인 적이 있었다”고만 전했지 이 역시 현재의 행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강의를 해왔던 이 회사 중역들은 본지 기자의 취재가 본격화되자 이제 와서는 자기들은 모두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책임자에 대한 인터뷰 요청 역시도 "바쁘다" "조금만 기다려라 특종이 곧 나온다"는 등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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