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민심은 새로운 총무원장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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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민심은 새로운 총무원장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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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폐에 망조(亡兆)가 든 조계종의 개혁을 해줄 것을 원한다

▲ 이법철 스님
조계종의 민심은 새로운 총무원장을 원하고, 새로운 총무원장이 병폐에 망조(亡兆)가 든 조계종의 개혁을 해줄 것을 원한다. 현 총무원은 “자성과 쇄신, 결사”라는 구호를 총무원 앞 벽에 대형 현수막으로 내걸고, 불교신문 등에 광고한지 오래지만, 탁상공론(卓上空論)이요, 공염불(空念佛)같아 보인다. 일반사회의 어동주졸(兒童走卒)까지도 조계종의 ‘도박, 룸살롱, 폭력, 돈쓰는 부정선거, 등’ 부패상에 익숙할 지경으로 TV, 신문, 인터넷 등의 언론에 광범위하게 퍼져버린지 오래인 데 개혁은 없다. 중병이 든 조계종을 구원할 길은 사부대중이 분연히 일어나 조계종이 거듭나기를 바라는 데 힘을 모와야 하고, 직접 행동하는 수 밖에 없다. 

선원 수좌들이 개혁 선봉에 나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전국 선원수좌회(공동대표: 원각, 정찬스님)는 2013년 8월24일 성명을 발표하여 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불교광장’이라는 자파 모임을 통해 “총무원장 재임하려는 기도를 중단하고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수좌회는 “덕망과 수행력 갖춘 스님다운 스님“을 새로운 원장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좌회가 자승스님의 총무원장 재임기도에 대해 찬반의사를 성명으로 발표하는 것은, 조계종의 사판승(事判僧=행정승)들이 부정부패를 자행하여 조계종을 위기로 몰아가고 그 여파는 한국불교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때 만부득히 구종(救宗)의 일념과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조계종의 거듭나기 운동의 선봉에 나설 때, 사부대중에 보여주는 첫 번째 영웅적 모습이다.

선원수좌회의 성명에 현 총무원장이 따르지 않을 때 두 번째 운동은 조계사 내에서 구종의 묵언정진(黙言精進)으로 좌선을 통해 현 총무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

세 번째 현 총무원장이 용퇴하지 않을 경우 선원수좌회는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승려대회에서 현 총무원장에 대한 극단적인 중징계의 처방을 의결하고, 총무원 강제접수에 진입하여 조계종을 새출발하도록 선봉에 서고, 마침내는 산중 선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해방 이후 불문율의 전통이다. 불교를 망치는 도적떼를 내쫓고, 귀거래사(歸去來辭)를 보이는 것이다.

적명(敵明)스님이 또 구종(救宗)에 나섰다

이번 조계종 구종(救宗)에 나서는 납자들 가운데 선원 수좌회의 존중받는 원로요, 총지휘자는 봉암사 선원의 적명(寂明)스님이다. 적명스님은 일생을 참선납자로 일관해온 청정비구이다. 그는 1980년 10.27 불교정화 사태 때에도 불교중흥보다는 종권(宗權)과 재물에 탐욕을 부려 불교에 먹칠을 하고 위기로 몰아넣은 사판승들을 전원 교체하고, 선원으로 돌아간 바 있다. 조계종에 청량제같은 선원수좌회가 존재하기에 조계종은 매번 부정부패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조계종의 거듭나기 운동이 벌어지는 것이니 이는 불교계 고유의 자율적 치유책이다.

불교는 인과를 믿고 실천하는 종교이다.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는 것을 이 세상 누구보다 승려들은 확실히 믿어야 한다. 작금에 조계종이 부정부패로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은 사판승들이 부정부패를 자행한 인과응보이다. 사판승이 부정부패 했기에 성호스님이 모진 탄압을 받으면서까지 TV 등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신문고(申聞鼓)적 고발을 했고, 고발을 보고들은 국민들은 불교계의 거듭나기를 요구하고, 규탄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인과를 무시한 사판승들 탓에 마침내 선원수좌회까지 동원되어 조계사에서 묵언정진중이 된 것이다. 사판승은 유창한 인과법문에 자신은 제외시키고 신도용으로만 해온 것같다.

현 총무원장은 대오각성하여 촌각을 다투워 거취를 사부대중에 표명하여야 할 것이다. 조계종의 민심은 이미 떠나갔는 데, 중감투에 탐욕만 부린다면, 수좌회는 마지막 순서인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해결하는 결단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성난 민심 앞에는 과거 중감투에 탐욕을 부리다가 다시는 조계종 승려로써 생활 할 수 없는 멸빈(滅擯)의 비운을 겪은 과거 총무원장의 재연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불교개혁으로 호국불교 사상이 부활 하기를

조계종 주변의 인터넷 언론과 일간지에서는 벌써 차기 총무원장 후보의 대결로 전 중앙종회의장인 보선스님과 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의 대결이라고 대서특필로 장식하고 있다. 자승스님을 총무원장에 재임시키려는 면면 가운데, 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과 도법스님이 팔걷고 나선것같아 보인다. 이들은 불교계의 여망이요, 민심이 새롭고 청정하며 개혁적인 총무원장을 원하고 있고, 그 선봉으로 선원 수좌회가 더위에도 조계사에서 묵언정진하고 있다는 것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같다.

귀거래사를 표명해야 할 자의 동패같은 자들은 이렇게 반론할 수 있다. 여성 손목 안 잡아본 청정한 비구가 어디 있나? 룸살롱, 국내 국외 도박에 자유로운자 몇몇인가? 시줏돈 훔쳐 부정축재한 승려가 아닌 승려 어딨나? 게거품을 물고, 오히려 부정축재한 돈으로 주먹승려들과 조폭을 동원하여 사수하려는 유혈난투극과 불교망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돈다. 과거 정부때는 정부가 검경(檢警)과 심지어는 군(軍)까지 동원하여 불교계에 이권다툼의 폭력사태를 막아주었지만, 작금에는 정부가 수수방관(袖手傍觀)이다. 따라서 “정법수호(正法守護)”를 외치며 반대파를 지하실에 감금 복날 개패듯 하니 최근 적광스님이 집단폭행으로 당한 피해가 이를 웅변한다. 도대체 무엇이 정법수호인가?

꿀맛을 본 개미들이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꿀에 집착, 환장하듯, 진리를 탐하는 것이 아닌 불교계에 재물을 탐하여 승려들은 자칫 양심과 수치를 망각하고, 탐욕의 난(亂)을 종종 일으킨다. 이제 호법의 금강신장같은 역할을 하는 선원수좌회가 청소할 수 밖에 없다. 적명(寂明)스님과 선원수좌회의 구종사상에 전국사부 대중은 전폭 지지성원을 보내고, 개혁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말법세계에 불교를 중흥시키는 첩경이다.

끝으로, 지난 27일 오전,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는 보선스님을 접견하여 조계종의 중흥을 당부했다고 한다. 보선스님도 선원납자이기 때문이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조계종 양심의 최후의 보루(堡壘)이다. 차제에 조계종이 개혁 되면서, 종북좌파 불교가 아닌 호국불교로 회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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