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공동대표 정현배의 국정원특검도입 100만 명 서명운동과 장외투쟁에 치열하게 동참하라는 ‘협박’에 굴복, 노숙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에는 손학규 민주당이 불과 6석의 초미니 정당 강기갑의 민노당에 코를 꿰어 주도권을 빼앗기고 아스팔트를 전전 했지만, 그나마 그 때는 원내세력 간 연대라는 최소한의 명분과 모양새는 있었다.
이번에는 NLL 대화록 기획, 작성, 이관 전 과정을 주도한 문재인을 살려야 한다는 친노 등살에 못 이겨 NLL 사초 증발 검찰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댓글3개 촛불투쟁에 나섰지만 명분도 없고 구실도 빈약 한데다가 시민호응은커녕 제1야당으로서 무분별하고 무책임하다는 빈축 만 사고 있어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이런 판국에 소속의원 127명을 거느린 원내 제1야당 지도부에 대고 ‘시국회의’라는 괴 집단 대표란 작자가 대 놓고 “강경장외투쟁에 동참에 동참하라”는 협박까지 하는 코미디가 연출 된 것이다.
286개 단체가 결집해서 만들었다는 소위 ‘국정원사건시민사회시국회의’라는 게 이것 저것 있는 단체 없는 단체를 쪼개고 나누고 만들고 고치고 하여 외형만 부풀린 허장성세 형 ‘촛불폭동 범대위’ 아류일 뿐이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촛불폭동당시 1,500여개 단체를 결집했다는 ‘범대위’가 단상에 얼굴을 내미는 것은 불과 30명 안팎의 그 얼굴이 그 얼굴이었다는 사실은 필요에 따라서 겉옷을 갈아 있고 마스크만 바꾸고 분장만 고쳐 관객 앞에 나서는 3류 가면극 출연 어릿광대와 같다는 뜻이다.
민주당과 김한길 이라고 그런 속내를 모를 리가 없다. 그러면서도 오도가도 못 하는 딱한 처지에 빠진 김한길에게 ‘노숙투쟁’이라는 묘수(?)를 권고하자 민주당 지도부가 덥석 받아드린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는 오판 중 오판은 민심의 향배와 여론의 흐름을 전혀 못 읽고 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우선 댓글3개로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주장에 국민들은 코웃음을 친다는 사실과 NLL 사초(史草) 증발이라는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당사자인 민주당과 문재인이 국민 앞에 자복(自服)하고 사죄하는 진정성 대신에 면피용 촛불투쟁으로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비극이다.
민주당은 총선 대선 패배로 인해 당이 와해 직전에 이르자 비대위까지 구성, 5.4전당대회 시 “촛불정신계승” 이라는 6글자를 당 강령에서 삭제한지 석 달도 못 참고 불과 80여일 만에 장외 촛불폭도와 연대 촛불투쟁에 나섬으로서 헌법에 근거한 공당으로서 정체성과 존립근거를 스스로 부정하고 대국민 신뢰를 외면, 1/1500범대위, 1/286시국회의 정권탈취 체제전복 폭력투쟁 ‘전위대’로 전락한 것이다.
이로써 민주당과 김한길의 앞날은 절망적이 된 것이다. 광우병촛불난동을 “아테네 이후의 직접민주주의”라고 한 김대중 주술(呪術)에서 깨어나 조건 없는 원내 복귀로 의회주의 대의정치를 복원하고 촛불폭동세력과 연대와 동부연합 이정희에 대한 미련을 포기함으로서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한 북괴 조평통과 반제민전 선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이 회생하는 처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①가출한 탕자가 귀가하는 데엔 명분 따위가 필요 없다. ②촛불폭동 극단적 선택을 한 과오 인정 ③북괴 조평통 반제민전 선전선동책동에 놀아난 것을 반성, 이를 배격 ④촛불폭도와 관계 청산 ⑤동부연합 이정희와 연대 단절 ⑥여야협력 의회정치 복원 ⑦이성을 버리고 감정만 앞세운 민주당, 정책이 아니라 극한투쟁에 이골이 난 민주당이라는 부정적 인식불식 ⑧정책정당 대안세력으로서 위상 확립 대국민 신뢰 회복에 살길이 있다.
사족 같지만, 김한길이 청와대에 제안한 운동권방식의 버티기와 떼스기 담판(談判)을 전제로 한 1:1 단독회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합리적 선택을 해야 한다.
1997년 황장엽 망명(2.12)으로 소위 '황장엽 리스트' 때문에 본인의 과거 행적이 탄로 날 것이 두려워 패닉상태에 이른 야당 당수인 DJ(김대중)가 대통령인 YS(김영삼)에게 생소한 ‘경제영수회담’을 제안하여 황장엽 입국(4.20) 전인 4월 1일 YS 대통령. DJ 국민회의 총재. JP(김종필) 자민련 총재.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청와대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개최 회담 말미에 YS가 DJ를 2층 집무실로 데려가 “30분간 독대”했던 전례에서 길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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