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난 '구두쇠' 아냐, 재난 극복 적극지원 할거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부시, 난 '구두쇠' 아냐, 재난 극복 적극지원 할거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늑장, 쥐꼬리 지원약속 비난에 적극지원으로 돌아선 듯

^^^▲ 부시 미 대통령이 크로포드 목장에서 동남아 지진해일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 www.whitehouse.gov^^^
미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기면서 휴가를 보내 던 중 지난 26일 동남아 및 동부 아프리카에 몰아 닥친 지진해일로 대재앙이 발생한지 4일만에 미 부시 대통령은 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늦게나마 약속하고 나섰다.

에이피(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은 29일 일본, 호주 및 인도와의 4개국 연합경성을 하자고 제의하고, 아시아의 피해국을 위한 장기적인 재정지원을 포함 인도주의적 구호조직을 구성하겠다고 천명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얀 에예란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의 "부자나라가 매우 인색하다"는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부시 대통령은 "이는 매우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항변하고, 자신은 "국제장기복구계획을 수립하겠으며, 우리는 이번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말하고 "얼마나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는지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슬픔에 젖은 피해 유가족 및 엄마 아빠들에게 나는 애도의 뜻을 휴가 중에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대재앙의 지원금으로 3500만 달러(약385억원)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부시는 약속한 지원금이 부자나라 치곤 너무 적은 금액이 아니냐는 일부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이전 지원약속금은 단지 우리 지원의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하고 "아시아 지역은 조기경보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세계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동참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Reuters)통신은 "지난 10월 미 의회는 플로리다 주를 중심으로 몰아닥친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복구 및 구호금으로 136억 달러를 승인했다"면서 "일부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동남아 일대의 대재앙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워싱턴 소재 국제 전략 및 연구센터의 아시아 전문가인 미첼(Derek Mitchell)은 "난 정치적으로 그들(부시행정부)이 매우 서투르게 행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29일(현지시간) 인터넷 판에서 "부시 대통령은 크로포드 목장 휴가 중 맨 처음 1500만 달러를 아시아 구호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이번 3500만 달러 지원 약속은 최근 다른 재난에서 미국이 지원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라고 말하고 예를 들어 "1998년 중미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9천명이 사망하고 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미국은 9억8800만 달러(약 10조8000억원)를 지원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이번 동남아 재난 극복 지원금으로 캐나다는 3300만 달러, 스페인은 미국의 2배 정도인 6800만 달러, 일본 3000만 달러, 영국 2900만 달러, 호주 2760만 달러, 독일 2700만 달러, 프랑스 2050만 달러, 덴마크는 1550만 달러를 내 놓기로 했다고 유엔 관계자는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