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직권상정을 요구하는 다수당은 의회주의의 수치이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직권상정을 요구하는 다수당은 의회주의의 수치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여당이라면 ‘책임다수당’의 자격이 없다. 의석의 차이와 상관없이 다수당과 소수당의 ‘합의’야말로 의회주의를 떠받들고 있는 기둥이다.

다수당의 강경파는 의장 불신임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뿐 아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의장에 대한 공적권위를 훼손하는 것도 모자라 막말로 가득찬 인신공격까지도 일삼고 있다.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스스로 만든 훈장을 과시하지만 민주화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반민주화’운동을 한 사실을 공표하고 있다. 가장 권위주의적으로 가장 반민주적인 언행을 그들만의 것, 그들만의 일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들이 외친 개혁은 가짜로 드러났다. 진보라고 표방하나 수구 그 자체였다. 민주화를 내세웠지만 가장 끔찍한 반민주 집단이었다. 그들은 한국의 의회주의를 불치의 병에 빠뜨리기 위해 악성바이러스를 맹렬한 기세로 퍼뜨리고 있다.

정치란 양보와 타협을 전제로 한다. 이 원칙을 스스로 무시하고 몰상식한 행동과 비합리적 구호를 외친다면 한국의 의회주의는 붕괴된다. 김원기 의장은 이미 떠난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국민의 여망과 요구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원칙대로, 상식대로 의장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국회의원으로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하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그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다. 수와 힘만으로 밀어붙이라고 협박하는 일은 조직폭력배의 사회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다.

2004년 12월 29일

한나라당 대변인 전 여 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