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대재앙, 정치불안이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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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재앙, 정치불안이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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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2만5천, 부상자 10만명 추산... 사망자 더 늘 듯

^^^▲ 해일의 흔적 파괴된 차량 근처에서 스리랑카 피해주민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 AP^^^

28일 오전 현재 2만5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한 동남아 및 동 아프리카를 휩쓴 지진 및 해일은 인류 역사상 천재지변으로 인한 대재앙 중 복구 비용상 최대, 최악의 재앙이 될 것 같다.

수 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들에게 살집을 마련하고 먹거리를 제공하며, 부상자의 치료, 파괴된 건물 및 제반 시설 등의 복구 등에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에이피(AP)통신은 유엔긴급구조단의 한 단원은 "지진해일(津波, 쓰나미)이 초토화시킨 동남아 및 동 아프리카 지역을 복구하려면 엄청난 규모의 복구비가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유엔 구조단원은 "이번 해일은 역사상 가장 큰 것은 아니지만, 과거 50년간 인도양 주변의 국가들의 인구폭발 때문에 전에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가장 클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이제 전세계가 나서서 피해지역 구조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에프페(AFP)통신은 인도네시아에서 "사망자가 2만5천명에 이를 것"이며 "아직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사망자수는 2만1000명에서 2만5000명 정도로 추정되며, 10만명 이상이 다쳤을 것"이라는 유스프 칼라(Yusuf Kalla)인도네시아 부통령의 말을 보도한 안타르타통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에이피통신은 27일 인도네시아 "칼라 부통령은 2만5000명은 사망했을 것이라며, 나아가 사망자수가 4만2000명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에서는 1만2500명, 인도네시아는 5000명, 인도에서는 4000명, 태국 900명 등이 사망했으며 국제적십자는 2만370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

또 미얀마 56명, 몰디브 52명, 말레이시아 51명, 방글라데시 2명, 소말리아 9명, 인도 6500명 등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과거교훈 못 얻고, 정치적 불안이 대재앙 불러

한편 로이터(Reuters)통신은 이번 동남아 일대의 해일 피해는 조기경보시스템(an early-warning system)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로 커졌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이들 국가는 가난, 정치적 및 문화적 배경이 이 지역의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가로 막은 요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도양에서는 매년 몬순이 반복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처한 노력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해일 조기경보기의 한대의 값은 25만달러(약 2억7천만원)로 고가의 장비도 아니며, 이 장비의 마련, 관련 인력양성, 제도마련, 운영시스템 등을 갖추지 않아 대재앙을 초래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 전 미국 대표 겸 밀켄연구소의 시니어 펠로우인 힐튼 루트(Hilton Root)는 "이들 피해국가들의 대부분은 가난과 정치적 불안정이 위험으로부터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들 국가는 발전 수준이 서로 다르고 정치적 이유로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있어 무슨 일이든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태평양 연안의 부국들은 이미 이 지역에 조기경보시시템을 구축했으며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진 데이터를 기록하는 폭 넓은 감지망, 입수 정보 피드백 시스템 등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을 구축, 지진 발생 몇 분 안에 조기경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들어 교훈적이지 못한 상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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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2004-12-28 15:29:33
대한민국 재해 대책 시스템은 어떤고?

정치는 무쟈게 불안한데 정치인 맨날 싸우다가 재난방지 및 재해대책 시스템은 잘 구축됐는지 몰라...... 그리고 관련 인원은 몇 명이나 있는고?


추가정보 2004-12-28 22:15:07
동남아 강진 해일로 사망자 4만명(12월 28일)
수백만명 이재민 발생
유엔 긴급구조단, 식료품 피해 지역 투입 개시
전에없는 대규모 지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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