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전경련 회장 존경한다는 대통령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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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경련 회장 존경한다는 대통령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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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노무현 대통령은 전경련 주최의 한 자선모임에서 전경련 강신호 회장을 “존경하고 정을 느낀다”며 추켜세웠다. 대통령 해외 순방때 보필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구태와 전근대적인 주종관계의 냄새가 진하게 묻어난다. 재벌회장은 대통령 보필에 열과 성을 다하고 대통령은 그런 재벌 회장을 공개적으로 추켜세우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이런 모습 반복하라고 국민이 현 정부에게 권력을 쥐어 준 것은 아니다.

며칠전에는 정부의 빈곤한 빈곤정책으로 어린아이가 굶어 죽는 전근대적인 비극이 발생했다. 대통령이 참회해도 시원치 않은 상황이다.

재벌에 구애할 여유는 있어도 빈곤으로 붕괴되는 공동체를 살필 여유는 없는지 대통령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 부디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지금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빈곤으로 망가져 가는 공동체의 현장이다.

2004년 12월 21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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