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조선일보 문갑식 기자의 위험천만한 사고방식에 대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열]조선일보 문갑식 기자의 위험천만한 사고방식에 대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는 꽤 유명한(?) 기자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보통 사람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탁월한 작문으로 세간에 화제가 된 기사를 양산한 조선일보의 스타기자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문 기자다. 얼마 전에도 전국공무원 노동조합이 조합원 교육에 주체사상을 포함시켰다는 기사를 써 소속사의 정체성 보존에 크게 한 몫을 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블로그에 올린 글 때문에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으로 한 방송사와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한 내용 때문에 인터넷이 발칵 뒤집힌 것이다. 축구를 보며 경기에 즐거운 것이 아니라 축구선수들의 허벅지를 보며 뭔가를 느낀다고 천박하고 경망스럽게 신문에 글 쓰던 분도 있었듯 상상은 자유다. 하지만 표현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아무리 조선일보 기자라는 사실을 십분 감안한다 해도 이건 너무 심했다. 큰소리칠 게 아니라 무조건 사과해야 한다.

영원불멸인 줄로만 알았던 ‘밤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고 구조조정마저 한다니 그가 느꼈을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 지는 짐작이 간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모든 책임을 오직 이 정권과 자신들을 비판하는 매체에 돌리면 되나. 온통 저주와 남 탓으로만 채운 그 글이야말로 오늘날 조선일보가 어려워진 증거라고 생각하진 않는가.

공룡이 멸종한 건 힘이 없고 덩치가 작아서가 아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신문이 어려워진 건 바로 그 때문이다. 어디 비단 신문뿐이겠는가. 정치도 예외는 아닐 것이며, 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남 탓한다고 자신의 처지가 나아질리 없을진대 문기자와 조선일보는 어찌 입만 열면 정권과 방송에 대한 저주인가.

미래에 대한 예측도 마찬가지다. 향후 ‘정권을 앞장서 빨아온 신문’이 이런저런 형태의 보조금을 받아가며 생존할 것이라는 문기자의 글은 그간 조선일보가 생존해 온 노하우를 전수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단언컨대 향후 건강하게 살아남을 신문들은 국민의 편에서 진실과 정의를 보도하기 위해 노력한 신문일 것이다. 애꿎은 방송사와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아나운서까지 모욕하며 한탄할 것이 아니라 어찌하면 진심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언론사로 거듭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 바란다.

(사족)이름에 ‘갑’자가 있어 어렸을 때 놀림을 많이 받긴 했으나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는데 어찌 다들 그러신가. 문갑식, 서정갑, 김용갑, 조갑제.....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갑 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