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성가롤로병원 노조(위원장 김정수)가 15일 "약제부장 ㅂ씨가 제약회사로부터 6년 동안 327억원의 약품리베이트를 받아 2%만 입금하고 나머지 320억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소한데서 비롯됐다.
노조가 검찰에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는 총 30-40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ㄷ제약, ㅈ제약 등 국내 굴지의 중견 제약사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사건수사가 확대될 경우 제약업계에 상당한 여파를 미칠 가능성이 이미 예견되고 있다.
특히, 이 자료에는 제약사가 제공한 금액, 제공날짜 등도 상세히 기재돼 있어 증거자료로서 충분하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암암리에 제공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확대된데 충격을 받았다"며 "병원 내부다툼이 사건의 발단이 된 만큼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혀 업계의 긴장감을 대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ㅂ약제부장은 노조의 고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업무성격상 창구구실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돈은) 경리과를 통해 모두 입금했다"고 전제하고 "병원쪽의 모함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메디&팜스투데이 정현용 기자 junghy77@pharm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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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못된 짓을 한다는 말인가?
이쪽도 분명히 개혁 되상이다.
툭하면 밥그릇 싸움질이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