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형근 의원의 성기고문과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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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형근 의원의 성기고문과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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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원에 의한 인권 탄압문제 진상규명해야한다

오늘 실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정형근 의원이 안기부 1차장 재직 시절 직접 성기고문을 하였고, 중부지역당과 관련된 주요 내용 역시 조작된 것이라는 고백이 그것이다.

정형근 의원이 과거 군사독재정권을 위해 고문 등 인권탄압을 자행했다는 증언은 그동안 수차례 나왔다.

검찰고위간부가 김근태 장관의 고문 배후로 정형근 의원을 지목한 일이 있으며, 1989년 안기부 대공수사국장 때 서경원 밀입북사건을 수사하며 고문행위를 지시하고, 1987년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총선연대의 공천반대 명단에도 올랐다.

심지어 같은 당 소속인 남경필 의원조차 “5, 6공때 정형근 의원의 인권탄압 문제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공천의 부적절함을 공개적으로 호소한 일도 있다.

정형근 의원에게 뭔가 숨겨야만 할 과거가 있으리라고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성기고문 까지 거론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정형근 의원은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 주장을 두둔하며, “이철우 의원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오늘 나온 고백이 사실이라면, 정형근 의원은 자신이 성기고문까지 하며 조작해 놓고도 고문피해자의 증언을 거짓말로 몰아붙인 것이 된다. 한마디로 인간으로서 용서받을 수 있는 선조차 스스로 넘어서 버리는 것이 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마침 국가정보원에서 중부지역당 관련 사건을 과거사 규명 과제로 삼고 있으니, 투명하고도 완벽하게 진상을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

2004년 12월 1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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