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용공조작 기술자들이 국회에서 암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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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용공조작 기술자들이 국회에서 암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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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색깔론 아니면 연명이 안 되는 정당

용공조작 기술자들이 아직도 국회에 있었나? 우리는 한나라당안에 있는 악명높았던 용공조작 기술자들이 역사에서 사라지고 한 귀퉁이에서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줄로 속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건재했다. 강고했다. 낡은 괴물 국보법처럼 어두운 뒷방에서 호시탐탐 빈틈을 노리고 있었다.

한나라당이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인 우리당 이철우 의원에 대한 간첩조작만행은 시대착오적인 국보법과 용공기술자들이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무시무시한 국보법의 공포에 다시 한번 몸서리가 처진다. 치가 떨린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국보법이 폐지되면 나라의 안보가 위협받는다거나 이미 사문화한 법이니 경제를 우선 돌보자고 주장했다.

이들이 암약하고 있는 한 우리는 누구라도 한 눈을 팔면 안되게 되었다. 언제든지 누구라도 간첩으로 조작될 수 있다.

심지어 국민의 선택으로 국회의원이 된 사람도 백주대낮에 간첩과 암약자로 규정되는 판이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이철우 의원더러 '92년 북한조선노동당 입당 이후 지금까지 간첩으로 암약하고 있다.'고 했고 '간첩이라는 새로운 사실'(한나라당 박승환)'이것은 국회프락치 사건'(김기현)라고 면책특권을 악용해 백색테러를 자행했다.

동서간 냉전이 종식된지도 벌써 20년이 다 돼간다. 그러나 여전히 대한민국 국회안에는 이런 용공조작기술자들이 준동하고 있다. 통탄할 일이다. 이들의 암약과 준동을 부추기는 것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의 음습한 분위기다.

'무뇌정당'으로 반대만 일삼는 한나라당은 겨우 이런 색깔론이 아니면 연명이 안되는 정당이다. 우선 한나라당 스스로 당내의 용공조작 기술자들부터 뿌리를 뽑아라.

2004년 12월 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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