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살려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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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살려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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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기다리지 않고 만드는 시대

우리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Ⅳ)

사람끼리 치고 받는 무술이나 무협은 주로 후진국에서 생겨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이 당한 억울함을 사회나 국가에서 끌어안고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방어를 하거나 원수를 갚는 수단으로 무술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무술은 수행, 스포츠, 민족 문화나 예술로 모습을 달리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활동하기에 곤란한 조건(추위나 무더위)을 가진 나라들(티베트, 인도 등)은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하는 종교나 정신문화 쪽으로 발달된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사회가 장기간 봉건적, 폐쇄적이었기 때문에 의식이나 문화가 활발하게 개방ㆍ교류ㆍ발전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때문에 사회분위기나 국민의식이 정체된 경향을 보이면서 감정 위주의 정서문화(정분, 인간미 등), 내적 문화(인품, 인격도야, 수신제가 등), 관계문화(어른공경, 상하구분, 혈ㆍ지ㆍ학연의 인맥중심) 쪽으로 발달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거의 평생을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온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똑똑하고, 정도 많고, 계산도 빠르고, 머리도 잘 돌아갑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팔이 안쪽으로 굽어버린 나머지 국가라는 거국적 관점이나, 미래라는 장기적인 안목이나, 세계 인류라는 총체적인 입장이나, 모두 함께 라는 포괄적인 태도나 지혜는 심각하게 결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엄청나게 변해버린 현대에서조차 자신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의식과 문화와 관행과 관습과 법과 상식과 과거와 현대가 서로 뒤엉켜서 방향감각조차 잃고 있습니다.

의식이 명료해야 향상(도약)이 가능

수 억이란 인류가 존재했지만 에디슨 한 사람 때문에 전기를 얻었습니다. 베토벤과 아인슈타인도 자기 집중력으로 엄청난 업적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천재적인 자질이나 집중력이 부족해서 큰 것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역사 속에서의 수많은 현인, 천재, 영웅, 위인들의 은덕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위정자나 범죄자나 독재자를 곧잘 비난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을 통해 지혜를 얻거나 교훈을 삼아서 실패를 줄이고 죄악을 피해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수 인류는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지 못했음에도 이를 운용하고 응용해서 의식주 해결은 물론이고 많은 보람과 가치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인류는 천재나 위인에 비하면 한없이 무지하고 어리석지만 오히려 그들보다 더 많은 행복과 기쁨과 보람을 거두고 누리고 삽니다.

이것은 서로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협력하기 때문이며 협력이 많아지고 효율적일수록 선진 복지 사회도 가능하고 앞당겨집니다. 어쨌든 평범한 우리들은 몸담은 사회와 자기 인생을 깨끗하고 명랑하고 건전하고 아름답고 활기차게 만드는 자질과 자격과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그런데 존엄하다는 인간이 역사, 사회, 환경, 관행 속에서 쉽게 얻어서 이익만 거두려고 하면 "생각"이 명료해질 수 없습니다. 때문에 "생각"이 자기 자신을 벗어나서 더 큰 사회, 인류, 세상, 미래로 확대되어버리면 너무나 복잡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흐릿해지고 혼탁해집니다.

결국 자신이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꾸려가지 못함에 따라, 의식이 명료하지 못해서 공헌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남의 잘못을 통해 자신을 합리화하고 살거나, 반성과 대안 없이 단지 짜증과 불만 수준으로 평생 버티며 쳇바퀴를 돌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행동으로 옮길 때입니다

우리는 현재라는 의미에 대해서 "미래로 향하는 변화와 발전의 디딤돌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보다 과거에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이나 전통"쯤으로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는 수천 년 변함없이 똑같은 방식의 농경지 사회였기 때문에 어제 그대로 오늘을 살았으며 내일도 마찬가지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직 근면 성실해야 할 뿐 특별하지 않은 시간과 인생과 사회였기 때문에 "모난 사람이나, 시끄러운 사람이나, 행동이 앞서는 사람"은 눈에 벗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중용, 겸양"을 대단한 미덕으로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상당히 소극적이었으며 결코 자발적, 자율적,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비록 과거가 굴절되었더라도 어쨌든 우리가 인간으로 세상에 몸담은 한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다양한 천부적인 자질과 장점은 물론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협력하면 아무리 복잡한 현대라고 하더라도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회, 문화, 역사, 환경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만들고 바꾸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존엄성은 중심축이며 지팡이요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에는 별난 사람들도 모두 살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엉망진창인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주고 비난까지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인 사람들이 가만히 바라만 보고 산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더구나 비웃음과 비난과 공격으로 일관하는 것은 남의 잘못을 빌미로 삼아 더욱 큰 잘못을 반복해서 사회를 더욱 혼탁하게 한 몫 거드는 꼴에 불과합니다.

이제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는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모여야 합니다. 일단 출발하면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이 나타날 것이며 보람은 받아놓은 밥상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계속 방치하고 지내다가 남이 내놓은 아이디어나 작품을 가져가면 도둑과 같으며 상대방은 도둑 맞은 피해자가 됩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누군가의 아이디어나 작품에 끌려간다면 주인과 머슴(피고용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관심과 애정으로 만나서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면 모두의 합작품이 됩니다. 설사 누군가의 아이디어나 작품이 80~90%가 반영된다 하더라도 그 작품과 보람은 당연히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모두들 당당하게 나서서 약간씩 수고하고 협력하면 훌륭한 합작품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듯이 지금까지는 우리가 함께 해주지 못함에 따라 정치도, 법도, 정책도, 대통령도 우리 모두의 것이 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들 역시 앞에 나섰을 뿐 우리처럼 과거에 멍들어서 열등감과 우월감에 비뚤어진 개인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은 최소한의 자기 철학조차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대통령에 올랐기 때문에 자기 앞가림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갈수록 국민을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기는커녕 고통과 분열을 확대 재생산하거나, 위기나 망국을 변명하고 합리화하는 등 비열한 역사의 주인공 대열에 가담하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가 전개되도록 서로 협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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