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진입놓고 여야 의원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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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진입놓고 여야 의원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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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진입포기, 국회의장 찾아가 상황정리 요구

연일 몸싸움과 고성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이번에는 회의장 진입을 놓고 또 다시 한바탕 격렬한 몸사움을 벌였다.

8일부터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농성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9일 아침 출입문을 잠그고 바리케이트까지 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전11경 우윤근, 우원식, 송영길 의원 등 여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진입을 시도한 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 진입에 실패, 회의장 뒷문으로 재 진입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일부 의원들이 문 사이에 몸이 잠시 끼기도 했으나 다행히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없었다.

결국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15분만에 회의장 진입을 포기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막말이 교환되기도 해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법사위 회의장 진입을 포기한 여당 의원들은 김원기 국회의장을 찾아가 "타 상임위 의원들의 불법적인 법사위 회의장 점거는 용납할 수 없다"며 경위권 발동을 통한 상황 정리를 요구했다.

우윤근 의원은 "법사위원들이 법사위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것도 방해하는 한나라당의 불법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은 어떤 경우라도 막겠다"면서 강경한 자세로 점거 농성을 계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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