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가 현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 과정에서 미 금융시장의 불안 등 외풍에 강한 내수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13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통신.은행.보험.건설.제지 등 5개 업종이 최근 시장 수익률을 웃돌며 기술적 반등 장세를 주도하는 업종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통신주와 은행주는 지난 6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12일까지 각각 11.7%, 8.3% 상승했다. 보험.건설.제지주는 6월26일 저점 이후 14~20%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같은 기간 보합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선전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건설주는 남북관계 개선, 제지주는 골판지 가격인상 가능성, 통신주는 KT의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를 각각 주가 상승 재료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보험주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뿐 아니라 경기변동의 위험 최소화라는 방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미 증시의 급락만 없다면 추가 반등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내수주와 실적 호전주로 압축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증권 김대중 투자정보과장은 '미 경기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수입물가의 하락폭이 수출물가에 비해 작아 수출 채산성의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전략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의 불안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우려를 제기하며 내수주 중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음식료주와 보험주를 투자 대상으로 추천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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