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리구라 1237호' 공연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깔리구라 1237호' 공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13일 논산 문화예술회관서

논산극단 '샛강'(대표 이충무 이복희)에서는 오는 12일 오후 4시, 13일 오후 2시 30분, 오후 7시 논산 문화예술회관에서 3회에 걸쳐 연극 '깔리구라 1237호'(고선웅 작/ 이충무 연출)를 공연한다.

이 연극은 2004년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무대공연 지원사업이다. 주인공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자유의지와 욕망에 솔직해지려 노력하던 중 깔리랜드라는 테마파크에 1237번째로 지원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혼자만의 절대적 유희를 추구하는 깔리랜드에서 100분 동안 자신이 원하는 막강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된다.

작품의 줄거리가 암시하듯이 사회 속에서 자아는 어떤 색깔로 채색되고 어떤 빛으로 퇴색되어 갈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런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과연 무슨 차이가 있는가? 이 모든 걸 단순히 적응을 하고 못하고의 문제로 단순화시키기엔 너무 경망하지 않은가? 라는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성공적인 사회화를 이룩한 사람이지만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사회화에 실패한 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이 연극은 인간의 감정은 누구보다도 황량하고 고독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실 우리들의 인생은 직업만을 통해 평가한다면 일견 단순한 듯 보이지만 그 내면을 파고 들면 엄청난 영역의 복잡한 내면 네트워크가 숨어 있다. 수많은 그 네트워크를 가장 밀도있게, 적절하게만 표현된다면 현대직장인의 고뇌와 고독을 담아 내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복잡한 사람들의 인생과 감정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연극, '깔리구라 1237호'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