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제공^^^ | ||
"현재 충청권에서 반발한다고 행정특별시나 행정타운등의 이전을 졸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충청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일 CBS에 출연해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도이전 후속대책과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이 시장은 "수도이전 후속대책과 관련,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기회에 정부가 지방 균형 발전을 어떻게 해 나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대해서도 " 지방세를 국세로 전환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데다 재산세가 급격히 올라 오히려 국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는가하면 기업들에게 부담을 주게 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실효는 없는데 이것을 무리하게 하는 것을 보면 정치적으로 부유세와 같은 성격이 강한 것 같으며, 정부가 차라리 부유세를 목적으로 했다고 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조세원칙에 의해 한다고 하면 모순이다"라고 밝히고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며, 현재 여야 정국대치상황을 풀기위해서는 한발씩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세간에 떠돌고 있는 한나라당 차기 대권후보출마설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경제가 많이 어려워 희망을 이야기하다 보니 경제인 출신인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같다"며 "어떤 사람을 이 시대에 원하는지는 국민이 선택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는 "이 전 총재의 인격을 믿으며 대선에서 두번이나 실패했지만 여러가지 여론을 잘 참작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여론이 너무 지나치게 앞서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에게 결레가 된다"고 밝혀, 이 전총재의 차기 대선출마설을 경계하고 나섰다.
이날 이 시장의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 반대 발언은 가뜩이나 민심이 숭숭한 충청권에 더욱 자극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과 지방자치단체와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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