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 www.iaea.or.at^^^ | ||
이란이 국제적으로 제시한 농축 우라늄 개발 중단 시한을 하루 앞두고 28일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일체의 핵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9일 <에이피통신>이 보도했다.
외교관들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 개발 중단 선언을 한 것은 유엔의 제재조치를 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유럽연합의 한 외교관은 29일 "유럽연합을 대신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및 독일과의 협상과정에서 이미 지난 11월7일 파리에서 농축 우라늄 개발 중지에 합의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최종 선언을 미뤄왔던 이란이 2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20개의 원심분리기 시험 중지에 관한 맹세를 포함한 서신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아에프페통신>은 "이란의 강경파들은 '연구 목적용으로는 개발 중지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들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에 20개의 원심부리기에 의한 실험에 대해서는 국제 감시 아래에서 실험이 허용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신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이란의 개발 중지 선언은 29일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시한을 넘길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길 것이라는 설에 따른 것으로 점증하는 위험을 피해보려는 속셈일 것이라고 일부 서방 외교관들은 보고 있다. 만일 이 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되면 안보리는 이에 따른 대가로 이란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란이 마감시한 하루 전에 농축 우라늄 개발 중지를 선언함에 따라 유럽연합은 상대적으로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안보리 결의안이 보다 부드러워진 내용이 될 것이 전망된다고 외교관계자들은 말했다고 <아에프페통신>은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핵 전문가인 고위 외교관계자는 이란의 선언은 어떤 함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이는 유럽국가들의 요구에 순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유엔안보리에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이란 핵 문제를 다루기를 원해왔다. 논란이 되고 있는 20개의 농축 우라늄 개발용 원심분리기는 봉합하기보다는 이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 감시카메라로 감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원래 원심분리기는 감시 아래에서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번 이란의 농축 우라늄 개발 중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도 난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이번 중단 조치가 일시적인 것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란 강경파들은 최소한 연구 목적용으로는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은 영구히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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